코트라 마닐라무역관, 필리핀 바이어와 직접 인터뷰

 
 
“필리핀 화장품시장은 한국에게 기회의 땅이다”

최근 한류 열풍으로 동남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 한국산 화장품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 여성의 한국산 스킨케어 제품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코트라 마닐라무역관이 필리핀 현지 화장품 바이어와 인터뷰를 통해 필리핀 시장의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필리핀 현지에서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인기 상승에 힘입어 얼굴이 하얀 한국 연예인의 메이크업 스타일이 빠르게 확산돼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에서 처음 유행시킨 비비크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백화점 등 대형유통 업체들의 비비크림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트라 마닐라무역관이 현지 화장품 바이어인 Jenny Jabeguero와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필리핀에서 2010년 브랜드 판매량 1위를 기록한 PONDS는 강한 브랜드파워와 함께 OEM생산으로 이뤄낸 저렴한 제품가격으로 오랫동안 소비자에게 좋은 평을 받으며, 이와 비슷한 성격의 브랜드 제품들이 시장에서 가장 두터운 소비층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미백 기능성 제품이 여전히 가장 인기이며 색조 화장품도 유행에 따라 색의 종류가 바뀌기는 하나 꾸준한 판매를 기록 중이다.

몇 년 전부터 불어온 한류 열풍으로 한국산 화장품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필리핀 업계는 시장선점을 위해 한국산 제품을 공급받으려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미 더페이스샵과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 등 독자적으로 진출에 성공해 현지에 이름이 알려진 브랜드도 다수 있는 상황이다.

시장구조는 화장품의 경우 선진국의 유명 브랜드들이 동남아나 중국 공장 등을 이용해 이미 고품질의 저렴한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제품의 생산지에 따른 비교는 무의미한 상황이며 화장품은 제품의 소비층이 개인의 소득 수준뿐만 아니라 나이나 연령대, 취향이나 선호도에 따라 나뉘는 품목이기 때문에 소수의 고소득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전략이 아닌 이상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 중 콘셉트와 목표 소비층이 비슷한 모든 제품들과 경쟁을 해야하는 구조다.

그중 한국 제품은 유행에 민감한 10대 여성, 소득이 발생해 구매력이 증가하고 본격적으로 외모를 가꾸기 시작하는 20~30대 여성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

 
 
한편 2011년도 필리핀 총 화장품 수입금액은 5000만 달러를 약간 상회하는 규모로 수입 금액 기준으로 인근국인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가 1~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은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산 제품은 한류 확산과 더불어 2009~2011년 사이 수량과 금액 기준 모두 가파를 상승세를 보이며 중량 증가분보다 금액 증가분이 커 수출단가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금액 기준으로 2009년 22만1363달러였던 한국산 제품의 수입은 2011년 57만9221달러로 261.7% 성장했으며 중량 기준으로 2009년 8만2554kg에서 2011년 19만9376kg으로 241.5%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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