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매장 오픈·심플 라이프·고가격대 등 새로운 트렌드 접목

 
 
최근 국내 온라인쇼핑몰들이 자사 PB 제품 확대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전개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만 온라인쇼핑몰들이 오프라인 매장 오픈·심플 라이프·고가격대 등 새로운 트렌드를 접목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코트라 타이베이무역관에 따르면 2012년 대만 온라인쇼핑몰들은 저가 제품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핸드메이드, 고품격의 고가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의류, 액세서리, 생활용품 등에 걸쳐 전반적으로 일본 브랜드 'MUJI'와 같이 심플 라이프를 표방한 제품들의 판매가 부쩍 늘고 있다.

또한 인기 온라인쇼핑몰들은 서브 브랜드를 만들어 몸집 키우기에 나섰고 오프라인으로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화장품 분야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어 온라인쇼핑몰 공략이 필요할 전망이다.

먼저 최근 대만 온라인쇼핑몰들의 변화 중 가장 주목되는 것은 오프라인 진출이다. 경기 침체로 점포 임대비용과 인테리어 비용 등 매장 오픈 비용이 절감됐기 때문.

온라인 화장품 전문 판매점인 ‘86小舖’는 향후 2년간 오프라인 매장을 8~10개까지 늘릴 계획을 발표했으며 생활용품 쇼핑몰인 BULOSO 역시 200평 이상의 대형 매장을 대만 각 지역에 오픈할 예정이다.

대만 天下잡지 100대 인기 온라인 쇼핑몰 조사에서 3번이나 1위를 차지한 의류쇼핑몰 東京著衣는 현재 자이(嘉義)지역에 물류센터를 건설 중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저가 제품 위주로 판매되던 대만 온라인쇼핑몰들이 중고가대의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한국제품을 취급하는 ‘MIHARA’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한 벌에 1880대만달러(약 62달러)인 한국 원피스를 700벌 이상, 6000대만달러(약 200달러)가 넘는 가죽자켓 또한 100벌 이상을 판매했으며 구두 한 켤레에 최저 2780대만달러(약 92달러) 이상인 남성 수제화 전문 쇼핑몰 ‘林果良品’은 한 달에 400켤레 이상 판매하기도 했다.

 
 
한편 대만 산업조사기관 MIC에 따르면, 2011년 대만 온라인 시장규모는 4300억 대만달러(약 143억3000만 달러)를 돌파하며 2009년 이후 매년 20% 이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MIC의 설문조사에서도 70% 이상의 온라인쇼핑몰은 매출액이 매년 성장한다고 답했으며 긍정적인 답변의 비율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분야별로는 대만 天下잡지에서 매년 실시하는 100대 인기 온라인쇼핑몰 조사 중 쇼핑몰 유형별로 살펴보면 의류 쇼핑몰이 33%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식품, 액세서리, 화장품, 아동용품 순이었다.

대표적인 온라인 히트 제품으로는 화장품에서는 Miss Hana의 아이라이너가 Yahoo 쇼핑몰 화장품 판매 사상 유일하게 1만 개 이상 팔리는 성과를 얻었으며 NARUKO의 나이트크림은 011년 6월부터 현재까지 13만개 이상 판매됐다.

문구는 제품 출시 후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1만개 이상 판매된 Ann Smile의 다기능펜, 생활용품에서는 2010년 2월 출시된 이래 대만에서만 5만개 가까이 팔린 MUJI의 초음파 아로마 디퓨저, 패션에서는 제품 출시 후 1만 개 이상이 팔렸으며 판매 시작 첫 주에만 2000개가 팔린 天藍小舖의 가방, 식품에서는 하루에만 약 1800개의 주문이 들어 올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D2의 바나나초코케이크 등이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