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기자회견서 미국 진출 소감 밝혀..

 
 
가수 싸이가 ‘빌보드 1위’에 대한 공약을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가수 싸이가 3주간의 미국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싸이는 25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 라마다 호텔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진출에 대한 소감을 밝히며 미국에서의 앨범 데뷔 계획을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싸이는 “빌보드 1위를 한다면 어떤 공약을 내세울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만약 1위를 한다면 장소가 어디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많은 시민 분들이 관람할 수 있는 곳에 무대를 설치하고 상의 탈의 후 강남스타일 공연을 하겠다”는 깜짝 공약을 전했다.

또한 싸이는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강남스타일’ 인기에 대해 “가끔 음악하는 사람들은 ‘빌보드 1위를 하면 어떨까’라는 말을 하는데 나는 그런 말을 해본 적이 없었다. ‘섹시 레이디’라는 말을 제외하고는 전부 다 한국어다. 영화 ‘트루먼쇼’를 보는 것 같다”며 행복해했다.

싸이는 이어 앞으로의 미국음반활동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싸이는 "오는 11월 말 내로 미국에 새 싱글 또는 새로운 싱글이 포함된 앨범 등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수감사절까지 음반 시장이 많이 움직인다고 해서 11월 말 안에는 앨범을 만들어달라고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11월 말까지 도저히 앨범을 만들 수 없다. 기존의 제 곡으로 앨범을 만드는 방안도 고려중이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유니버셜 측에서 한국말로 노래하는 원칙을 지켰으면 좋겠다고 했다. 제가 하는 한국말 랩이 쫀득쫀득하고 맛있다고 하더라"며 "11월 중순이나 말께 첫 싱글을 생각 중이고, 두 번째 싱글은 영어로 제작할 것 같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싸이치고는 좀 약한데? 1위 예상해서 그런 것 같다”, “싸이 귀국 기자회견 영상이 웬만한 예능보다 재밌네”, “싸군이라면 하의탈의 정도는 가줘야하는데~ 아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지난 20일 미국 빌보드 핫100차트에서 11위를 차지하며 한국 가수로는 빌보드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싸이는 향후 보름에 걸쳐 국내에서 기업 및 대학 행사와 CF 촬영 등을 소화한 10월 중순 다시 미국으로 출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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