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이 쏟아지는 긴 국경절 연휴가 29일부터 9일간 이어져

29일부터 중국인 관광객이 쏟아지는 국경절 연휴가 시작된다. 올해 국경절(10월 1일~7일)은 중추절(9월 29일~10월 1일)과 이어져 9일 동안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아질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 자료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연휴 기간 중 미뤄뒀던 재화를 소비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국경절’에는 소비와 관광이 여타 연휴를 압도해 국경절 연휴 기간의 소매 매출이 동일한 기간의 춘절 연휴 기간의 소매 매출의 1.7배에 달한다고 한다.

모 금융기관 애널리스트는 한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중국 관광객 1인 평균 소비 금액은 전체 해외 관광객 1인 평균 소비 금액 1343 달러보다 600 달러 이상 많은 1950 달러로 금액의 대부분을 쇼핑에 지출한다고 전하며 중국의 국경절 연휴가 불황의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의 유통가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기회임을 확인시켰다.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는 단연코 명동이 으뜸이다. 명동을 점령하다시피 한 국산 화장품 매장들은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국산 화장품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우수한 품질, 저렴한 가격에 관광객들은 열광한다. 게다가 한류 드라마, K-pop 스타들을 통해 한국 스타들의 매끈한 피부과 세련된 화장법에 부쩍 관심이 많아지며 국산 화장품 매장에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는 것.

대목을 맞이해 국산 화장품 매장들은 중국인을 맞이하기 위해 그 누구보다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클럽 클리오는 중국인들이 광고 모델이 사용한 제품을 모두 구매할 정도로 스타 사용 제품 혹은 광고 제품을 선호한다는 점을 이용, 매장의 모든 판매 직원을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구성해 즉석에서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한국의 유행 메이크업 스타일까지 알려준다. 클럽 클리오에서는 팩트 구매 시 4만 5천원 상당의 파운데이션을 증정하고 신제품 트위스턴라이너와 트위스트업 마스카라를 구매하면 메이크업 가방을 증정하는 등 풍성한 증정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또한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은 중국어에 능통한 뷰티 플래너 20명을 배치, 중국 관광객 잡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네이처리퍼블릭 명동 전 매장에서는 건조한 대륙성 기후로 고영양, 고보습 제품을 선호하는 중국인 취향을 고려해 관련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샤워키트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더페이스샵은 관광 상권 매장의 경우 60% 이상을 중국인 직원으로 배치하는 것은 물론 중국 고객들이 즐겨 쓰는 은련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숙소까지 제품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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