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모토 기요시와 로손, 시니어층을 주고객으로 하는 제휴 매장 오픈

 
 
일본에 드럭스토어와 편의점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소형 매장이 등장할 전망이다.

시니어층 고객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타깃으로 한 제휴 매장 및 소형 매장 형태 개발이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본 대표 드럭스토어인 마쓰모토 기요시 홀딩스와 대표 편의점 브랜드인 로손이 협력해 식품과 생활잡화 상품의 구색을 강화한 소형 상점을 도시 주거지역에 신설할 계획을 밝힌 것.

시니어층을 주 타깃 고객으로 해 노인가구의 일상적인 쇼핑 수요 흡수를 통해 슈퍼를 대체하는 상점으로 자리 잡으려는 목적이다.

코트라 도쿄무역관에 따르면 마쓰모토 기요시의 자회사인 파파스 드럭스토어는 로손과의 프랜차이즈 체인 계약을 체결해 200~300㎡ 크기의 매장에 파파스, 미니슈퍼와 100엔숍의 기능을 겸비한 '로손 스토어 100'이 동시 입점하는 형태를 구축했다.

파파스 드럭스토어는 일반 드럭스토어에 비해 생활잡화나 식품의 상품 구색이 다양하고 도시락 등도 다루는 특징을 갖고 있어 개별 포장식품의 PB상품을 다수 보유한 로손 스토어 100과의 융합을 통해 식품의 구색을 더욱 확충해 고객들의 내점 빈도를 높일 방침인 것.

입구는 공동으로 사용하지만 점포 사이에 분리대를 세우고 계산대도 따로 설치할 예정이며 11월에 도쿄에 신설되는 1호점을 시작으로 수도권 점포망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러한 시도는 사실 과거에도 있었다. 마쓰모토 기요시는 2009년 로손과 점포 개발을 제휴해 지금까지 몇 개의 융합 점포를 개설했지만 제휴 당시의 출점 목표에는 이르지 못했었다.

염가 판매의 드럭스토어와 정가 판매의 편의점과의 가격전략이 정리되지 않았던 것. 이에 따라 이번 제휴에서는 저가 판매가 주력인 ‘로손스토어 100’과의 제휴로 궤도를 수정하고 주요 고객도 시니어층으로 눈을 돌려 제휴 효과를 모색한 것이다.

이와 함께 썬 드럭도 시니어 전용의 소형 상점을 2013년 봄 개점 예정을 밝혔다. 200m² 정도의 점포로 중년을 위한 화장품의 구색을 강화하는 한편, 청소용품 등의 생활잡화와 식품군의 상품종류를 강화해 10개 점포 정도의 출점을 계획하고 있는 것.

그동안 700~900㎡ 규모의 교외 상점을 주력으로 해 온 ‘웰시아(Welcia) 관동’도 올해 내 개점을 목표로 소형상점 개발을 진행 중이다.

웰시아는 도내 주택지 근접 역 앞에 300㎡ 규모의 소형 매장을 내고 자동차가 없는 노인 가구를 쇼핑 수요를 흡수할 생각이다.

이와 관련 코트라 도쿄무역관은 “수도권 내 고령인구 비율이 급격히 증가할 전망에 따라 일본 소매 유통업체들도 향후 10년 내 최대 고객층인 65세 이상 노령가구의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전략을 세우고 있다”면서 “일본 유통시장에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은 다양해지는 일본 내 유통업체의 형태에 맞춰 같은 상품이라도 대상 유통업체별로 출시형태에 변화를 주어 진출 기회를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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