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상상력을 ‘Light Up'하라!

지난 9월 19일, 삼성동 섬유센터 3층 이벤트홀에서 인터패션플래닝(대표 박상진)이 이경희 컬러 전문가와  ‘1314 FW-2014 SS, 컬러 워치(COLOR WATCH)’ 세미나를 개최했다.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신청서를 받은 참가자 500여명이 강연에 참여했으며, ‘크리에이티브를 넘어선 상상력(Beyond Create)’을 주제로 이경희 컬러 전문가의 강연이 시작됐다.

이번 세미나는 시즌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트렌드 변화주기가 빨라짐에 따른 새로운 트렌드 컬러 접근법을 제시했다. 단순히 시즌 트렌드 컬러 정보의 제공에서 벗어나 현재 소비자가 원하는 ‘키 컬러’와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COLOR, IMAGINATION’을 키워드로 인플루언스와 마켓 현황 점검, 전반적인 컬러 트렌드를 살펴보며 디자인을 위해 주목해야 할 컬러를 테마별로 정리, 각 테마별 컬러 활용 전략을 공개했다.

▲ 컬러의 새로운 역할
▲ 컬러의 새로운 역할
분해와 재구성이라는 해체적 상상력은 빛의 효과를 통해 컬러의 새로운 역할을 창조한다.

대표적인 예로 얼마 전 막을 내린  ‘2013 SS 뉴욕패션위크’ 중 손꼽히는 컬렉션으로 알렉산더왕의 무대를 들 수 있다. 어두운 조명 아래 모델들의 화이트 의상은 Electric Shade로 빛났고 빛을 통한 몽환적이면서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한 마지막 장면은 보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몇 년 간 옵티미스틱한 컬러가 밝은 파스텔톤이나 강한 원색으로 나타났다면 다가오는 컬러 트렌드는 ‘빛’이 컬러의 긍정에너지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빛’은 새로운 신기술과 접목되면서 컬러의 영역을 확대시키고 역할을 다변화하는 주요 디자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제품 디자인에서 빛의 영향력은 이번 추동시즌 트렌드 1213 FW 컬렉션에서 알렌산더 맥퀸이 선보인 반사된 조명에 의해 일렉트릭 쉐이드의 가변적이고 다양한 컬러를 연출하는 고글에서 볼 수 있다. 또 블루마린은 반사 필름이 코팅된 이리데센트 화이트(Iridescent white)의 모티브를 조명에 의해 다양한 컬러로 표현했다. 사물 자체에 정해진 컬러를 부여하기보다는 주변 환경의 빛에 의해 변화하는 컬러를 보여주는 것.

▲ 사물자체에 정해진 컬러를 부여하기보다는 주변 환경의 빛에 의해 변화하는 컬러를 보여준다.Milano Salone 2012, "Turn Light Into Delight" by Makoto Tanijiri(위)Concept Car by Audi (아래 우측)
▲ 사물자체에 정해진 컬러를 부여하기보다는 주변 환경의 빛에 의해 변화하는 컬러를 보여준다.Milano Salone 2012, "Turn Light Into Delight" by Makoto Tanijiri(위)Concept Car by Audi (아래 우측)
# Invisible Whites
클린한 감각의 브라이트 화이트, 새로운 화이트로 등장하는 아쿠아 글라스, 그리고 스킨톤의 문빔에 이르는 화이트워시드 컬러 팔레트가 제안된다. 또 산뜻한 컬러감으로 틴트된 컬러 레인지는 빛의 효과에 의해 반투명하고 야광의 광택을 지니거나 메탈릭 터치의 쉬머링 효과와 함께 비물질적인 감각으로 등장한다.

# Illusion
스타라이트 블루에서 라일락 힌트에 이르는 페일한 파스텔 컬러 팔레트가 제안된다. 라임크림, 챠록, 살몬 버프와 같이 투명한 감각의 페일들은 빛의 효과와 만나 컬러감이 가미된 투명함의 새로운 감각을 만들어낸다. 브라이트 톤의 새로운 버전으로 등장하는 페일 톤들은 투명한 비닐이나 플라스틱, 그리고 루버라이즈드 머티리얼과 함께 레이어드 효과를 연출하면서 우리의 상상력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 Transformer
미드톤에서 미드 다크톤에 이르는 메탈릭 컬러 팔레트. 금속성의 차가운 느낌은 그레이 바이올렛이나 브라운 셰이드에 의해 따뜻한 느낌을 더하고 보다 휴머니스틱한 감성의 뮤티드되고 틴트된 광택을 지닌다.

▲ 컬러의 새로운 경험
▲ 컬러의 새로운 경험
과거와 미래를 현재로 끌어들이는 확장적 상상력을 통해 컬러의 새로운 경험을 창조한다.

선셋 컬러 팔레트가 제안된다. 타임리스 클래식의 아티스틱한 장인정신과 함께 과거-현재-미래, 그리고 동서양을 자유롭게 여행하는 시간 여행자로부터 온 딥 다크 톤의 인텐스 컬러들이 풍부하고 이국적인 감성으로 등장한다.

또한 뉴트럴라이즈드 파스텔 컬러 팔레트도 제안된다. 레트로하면서도 미래적인 감각과 에콜로지컬하면서도 럭셔리한 감각의 엘레강스 무드를 만들어낸다.

▲ 컬러의 새로운 형태
▲ 컬러의 새로운 형태
하이브리드와 변형이라는 변종적 상상력을 통해 컬러의 새로운 형태를 창조한다.

생기 넘치는 브라이트 팔레트는 프라이머리 브라이트의 원색적인 느낌에서 벗어나 보다 창의적인 감각과 함께 등장하는 브라이트 컬러 레인지는 인공적인 내추럴 무드와 돌연변이와 변형이라는 새로운 형태감을 통해 창조적 환타지의 몽환적 컬러를 만들어 낸다.

올모스트 블랙 컬러 팔레트는 거의 블랙에 가까운 컬러 레인지의 등장은 초감각적인 창의성을 자극한다.

 
 
한편 인터패션플래닝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컬러 트렌드를 분석해봤는데, 앞으로 다가올 10월 11일에는 예측해보는 컬러 트렌드를 접목시킨 ‘1314 FW 스포츠 트렌드’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1314 FW 스포츠 트렌드 세미나에서는 시즌·소비자 마케팅 모니터링, 아이디어 제안, 컬러 예측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할 것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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