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무역진흥기구, “화장품 소비 가장 많은 지역은 상해와 광저우”

매년 급속한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세계 다국적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중국 화장품시장이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동시에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의 무역 장벽으로 수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한국을 비롯해 일본 구미 등 세계 글로벌 브랜드들이 진출해 이른바 화장품 올림픽이 열리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

일본무역진흥기구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시장 2010년에 1221억 위안 규모를 형성한데 이어 개인 수입의 증가와 화장 인구 급증으로 앞으로도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화장 인구를 도시에 거주하는 20세 이상의 여성, 월수입 2500위안 이상의 인구를 화장 인구로 가정하면, 2005년에 약 2000만명이었던 중국의 화장 인구는 2010년에 1억명으로 약 5배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품 분야별로 살펴보아도 모든 분야가 성장을 하고 있으며 그중 50% 이상을 점하는 스킨케어 화장품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는, 구미계 메이커가 상위를 점하고 있으며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등 모든 화장품의 상위 10개 브랜드를 합산하면 시장 규모가 50%에서 60%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도시별로 선호되는 브랜드가 달라지고 있으며 주요 타깃층도 겹치게 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일례로 립스틱의 경우 거의 모든 중국 지역에서 메이블린이 상위를 점하고 있지만 도시에 따라 순위 변동이 일어나고 있으며 광저우나 충칭의 경우는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가 진입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도시별 화장품 관련 지출액 구성을 비교해 보면 월간 500위안 이상의 소비를 하고 있는 층을 기준으로 상하이, 광저우와 같은 연안부 도시뿐만 아니라, 톈진과 선양, 시안 등도 높은 소비력을 가진 고객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시별 상품 카테고리별 소비금액을 보면, 스킨케어에 대해서는 월간 300위안 이상 소비하고 있는 층의 비율도 상하이, 톈진, 선양의 비율이 비교적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메이커업 화장품은 월간 300위안 이상 소비하는 소비자의 비율이 많은 도시는 광저우, 톈진, 난징, 선양, 충칭이었다.

한편 중국은 광고가 많은 마케팅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업과 지역별로 매체는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미계·일본계 화장품메이커의 메가 브랜드는, 막대한 판촉비를 들여 TV·잡지·거리광고를 이용한 광고·선전하는 반면 중국계 화장품메이커는 인터넷을 주로 활용하고 있는 것.

또한 베이징, 선양, 청두, 충칭, 시안은 TV광고가 주요 광고 매체 1위에 올랐지만 광저우·우한·난징에서는 친구의 입소문, 상하이·톈진에서는 인터넷상의 의견 등으로 도시에 따라 선호되는 광고 형태가 달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