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증’ 진료인원의 약 46%가 20~30대

▲ 탈모증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 추이(2007~2011년)
▲ 탈모증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 추이(2007~2011년)
머리카락이 과도하게 빠지는 탈모증이 젊은이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여성 탈모환자도 9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5년간(2007~2011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탈모증’에 대해 분석한 결과, 2011년 탈모환자는 19만 4천명에 달했으며 연평균 4.0%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남성이 2011년 기준 10만 998명이며, 여성환자도 9만 3737명으로 남성과 여성 모두 4.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 탈모증 성별 진료인원 추이(2007~2011년)
▲ 탈모증 성별 진료인원 추이(2007~2011년)

탈모증 진료인원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2011년을 기준으로 30대에서 25.0%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고, 40대 21.6%, 20대 20.8%의 순으로 나타났다.

20~30대에서는 남성 진료인원이 많고, 50대 이상에서는 여성 진료인원이 많은 이유는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젠’에 의해 발생하는 ‘남성형 탈모’의 경우 20~30대의 남성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 탈모증 연령별 진료인원 추이(2011년 기준)
▲ 탈모증 연령별 진료인원 추이(2011년 기준)

탈모란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두피의 성모(굵고 검은 머리털)가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연모(굵기가 가늘고 색깔이 없는 머리털)와 달리 성모가 빠질 경우 미용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탈모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대머리가 되는 남성형 탈모의 경우 유전적 원인(대머리의 가족력)과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젠이 중요한 인자가 되며, 원형탈모증은 자가 면역 질환의 하나이다. 그 외에 영양결핍, 특정 약물 사용, 출산, 발열, 수술 등의 심한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후에 탈모가 발생되기도 한다.

매일 머리카락이 일정량(약 50~70개) 빠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으로 탈모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자고 난 뒤,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가 100개가 넘으면 병적인 원인에 의한 탈모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탈모증은 미용의 문제가 있어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본인에게 큰 스트레스와 콤플렉스를 줄 수밖에 없다. 탈모증을 직접적으로 예방하기위한 방법은 없으나, 평소 바람직한 모발관리를 통해 탈모증의 위험인자를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바람직한 모발관리의 대표적인 방법은 올바른 머리감기 습관이다. 청결이 중요하지만 너무 자주 감는 것도 두피와 머리카락에 자극을 주므로 좋지 않다. 머리를 감을 때는 샴푸를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정량의 샴푸로 거품을 충분히 내야 한다.

샴푸 후 헹구기를 할 때에도 충분한 시간을 들여 잔여 샴푸나 이물질이 남아있지 않도록 꼼꼼하게 헹구도록 하며 머리를 다 감은 후에는 가급적 자연 바람을 통해 두피를 잘 말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빈혈이나 갑상선 질환이 발견된 경우 이에 대한 치료를 해주고, 스트레스나 과도한 다이어트 등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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