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크한 콘셉트의 ‘키킷사이드’로 메이크업 시장에 출사표 던져

비비크림으로 유명한 스킨79가 메이크업 시장에 진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스킨79는 메이크업 라인인 '키킷사이드(Kick it Side)'를 론칭하고 본격적인 메이크업 시장에 문을 두드렸다.

기존에는 젤 라이너나 파우더 등 메이크업 단품만 출시하던 스킨79가, 비비크림의 인기에 힘입어 메이크업 라인을 출시하면서 타브랜드와의 경쟁이 예상된다.

 
 
스킨79가 메이크업 시장에 뛰어든 동기에 관한 질문에 스킨79 관계자는 “점차적으로 브랜드숍으로써 성장해 가야 하는데, 주력 제품인 비비크림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비비크림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구색을 갖춰 결국 통합뷰티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미 대다수의 브랜드들이 메이크업 라인까지 갖추고 있어 메이크업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스킨79는 브랜드만의 독창적 아이덴티티를 만드는 것이 숙제다.

이에 스킨79는 ‘여자의 마음’이라는 콘셉트로, 질투, 유혹, 고백, 이별의 감정을 표현해 제품의 스토리를 만들었음을 강조한다. 또한 각 제품의 단점을 고려해 좀 더 편리성을 갖출 수 있도록 개발했으며, 최소의 메이크업 라인으로도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아이템으로 구성했다.

먼저 ‘키킷사이드(Kick it Side)’라는 글씨체를 보면, 기존의 스킨79의 이미지와 다르게 유니크하면서 독특한 필체로 변신을 시도했다.

키킷사이드라는 의미는 영웅이 탄생하기 위해 조력자가 필요하듯이 아름다운 메이크업의 완성을 도와주는 조력자 같은 메이크업 라인이다.

이 글씨체를 만들기 위해 사내 공모전까지 진행한 스킨79는, 이번 메이크업 라인이 정형화된 기존의 스킨79의 고정적인 틀에서 벗어나 유니크하고 자유분방한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형광 주황과 연두의 도트 무늬 용기는 톡톡 튀는 스킨79만의 메이크업 라인을 탄생케 했으며, 함께 출시한 브러시 또한 강렬한 주황색으로 기존 브러시들과 차별화된 컬러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스킨79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브아걸은 이번 메이크업 라인에 딱 맞는다는 평이다. 스킨79의 따르면 브아걸은 동경만 하는 대상으로 닮을 수 없을 만큼 예쁜 연예인이 아니라, 아름다운 화장법을 통해 자기를 가꾸는 노력으로 예뻐진 연예인이다. 이 때문에 다양한 이미지 변신이 가능하고 친근한 연예인이라서 소비자들에게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게 장점을 지니고 있다.

 
 
메이크업 라인 광고 촬영 현장에 참석한 한 관계자에게 가인은 “아이메이크업 주력 제품인 키킷사이드 펜슬라이너와 자신이 너무 잘 맞았다”며 “브아걸이 강하고 유니크한 여성상인데 스킨79 메이크업 라인과 딱”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사업을 시작한 스킨79는 점차 오프라인 직영 매장과 면세점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지만, 메이크업 라인은 시작 단계이므로 온라인 홍보를 주력으로 할 예정이다.

‘여자의 4가지 마음’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된 UCC촬영도 온라인에서 계속 홍보 중이며, 매거진 홍보도 진행하고 있다.

스킨79가 론칭한 키킷사이드 제품은 터치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펜슬라이너 ‘판타스틱 아이즈’ 5종과 에센스 오일층이 함유돼 유분감과 수분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미스트, 한b번의 터치로 선명한 컬러감을 선사하는 립 틴트 2종, 하이라이터 겸 블러셔 2종, 마스카라 2종, 브러시 2종 등 총 16종으로 구성됐다.

기존의 펜슬라이너는 펜슬 깎이를 따로 구입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면, 스킨79 제품은 펜슬라이너 뒷부분에 깎이가 부착돼 편리하다. 또한 미스트를 뿌리면 수분감이 뺏기는 경향이 있는데, ‘쉐이킹 미스트’는 에센스 오일층이 함유돼 수분과 유분을 함께 공급해 준다. 눈사람 모양의 주황 용기는 비비크림을 바른 후 굴곡이 나있어 코사이나 턱선 등을 부드럽고 촘촘하게 메이크업할 수 있다.

 
 
특히 펜슬라이너 ‘가인의 블랙’은 “뺏고 싶어”라는 질투를 콘셉트로, 마음까지 훔치는 강렬함을, ‘나르샤의 퍼플’은 “갖고 싶어”라는 유혹을 콘셉트로 빠져들게 하는 치명적인 매력을, ‘미료의 블루’는 “알고 싶어”라는 고백을 콘셉트로, 눈으로 말하는 당당하고 쿨한 고백을, ‘제아의 카키’는 “울지 않아”라는 이별을 콘셉트로, 울어도 번지지 않는 여자의 자존심을 스토리로 재미있게 만들어 눈길을 끈다.

위즈코즈 스킨79 홍보마케팅팀 이은주 주임연구원은 “메이크업 라인을 론칭하면서 사다리타기로 룩 선정하기 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고, 트위터, 블로그, 품평단 등을 통한 SNS 홍보도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도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메이크업 라인에 대한 차별화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우리의 숙제다”라고 전했다.

또한 “화장품이 소장하고 싶은 것이 있고, 쓰고 싶은 것이 있다면 우리는 워너비가 아니라 늘 가깝고 쉽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할 것이다. 요즘 가치소비, 합리소비 와 같은 니즈를 반영해 비용 대비 효과 면에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킨79는 시즌성을 고려해 올 연말쯤 메이크업 라인을 추가할 예정이다.

한편 스킨 79를 운영하고 있는 ㈜위즈코즈는 2007년 메이크업 브랜드 ‘제시 앤 로지’를 론칭한 이후 이번 메이크업 라인 ‘키킷사이드’를 론칭, 다시 메이크업 시장에 발을 디딤으로써 메이크업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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