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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15일, 과연 북한의 우상숭배가 끝장날까?NK100일중보기도 오테레사 선교사 인터뷰

계절은 봄이지만 요즘 남북관계는 꽁꽁 얼어붙은 한겨울이다. 서로간 대화와 교류는 사라지고 불신과 비방만 넘쳐난다. 어디를 둘러봐도 돌파구 찾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낙담은 금물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남한의 구석 어딘가에서는 통일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이수역 부근 참다운교회. 이곳에서는 매일 저녁 수십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NK100일 중보기도다. 말 그대로 새 코리아(New Korea), 즉 통일코리아를 기원하며 지난해 12월 22일 시작된 것이다.

   
▲ NK100일 중보기도가 열리는 참다운교회에서 만난 오테레사 선교사는 "5년간 중보기도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북한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 때문이었다"고 고백했다. ⓒ유코리아뉴스 김성원

“지금 한반도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판을 흔들고 계시는 겁니다. 통일의 때가 멀지 않았습니다.”

기도회를 이끌고 있는 오테레사(37) 선교사의 말이다. 2012년 4월 15일. 이 날은 100일간(1주일에 6일)의 중보기도 마지막 날이자 2008년부터 시작된 5년간의 100일 기도 대장정이 막을 내리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날은 또 김일성 탄생일(북한에서는 ‘태양절’이라고 부른다) 100주년 되는 날이다. 김일성 탄생 100주년에 맞춰 5년간의 100일 중보기도가 막을 내리는 것이다.

오 선교사를 비롯한 NK100일 중보기도자들에게 이 날은 그야말로 D-day다. 그것은 북한의 우상숭배가 끝장나고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는 날인 것이다. 2008년 초 한 통일캠프 때다. 오 선교사는 그 캠프에서 ‘내가 북한의 우상숭배를 끝장내겠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됐다. 그것은 곧 100일 중보로 이어졌다. 그때 주셨던 말씀이 바로 에스겔 43장 7~9절, 이사야 60장 10~12절이다. 우상숭배를 끝내고 그 땅을 회복하겠다는 말씀이다. 오 선교사는 이것을 북한 땅에 그대로 적용했던 것이다. 특히 ‘왕들의 시체를 치운다’는 표현에서 평양 금수산궁전에 누워 있는 김일성, 김정일의 우상 숭배가 끝장날 것이라고 봤다. 그날이 곧 ‘동방의 예루살렘’ 평양이 회복되는 날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북한의 체제는 여전히 견고해 보인다. 김정은이 사실상의 총비서인 제1총비서에 이어 국방위원장에도 무난히 오를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더군다나 김정일의 죽음과 김정은 체제 등장 이후 급변 사태가 올 것이라는 예견도 모두 빗나가지 않았는가. 무슨 근거로 북한의 우상숭배가 끝날 거라고 보는지 궁금했다.

“동구사회주의권 몰락에서 보듯 하나님은 김정은 체제도 한순간에 무너뜨리실 수 있는 분입니다. 김정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조용한 것 같고 충성 맹세하는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 그 안에서 어떤 사람들을 준비시키시는지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잠깐 북한이 안정적인 것 같지만 이것은 한국교회를 준비시키시는 기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급변 사태보다는 북한의 안정을 통해 내부에서 민주주의나 신앙적으로 잘 양육된 사람들을 통해 정권 교체를 이루시고 그들로 향후 북한 체제를 이끌어가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향후 체제 변화와 관련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김정은 체제가 굳어질 거라는 시각이 있는 반면, 쿠데타 같은 급변 사태가 일어날 거라는 예견, 정권 교체도 가능할 거라는 의견 등…. 오 선교사는 정권 교체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 같았다.

2008년부터 NK 100일 중보기도를 해오는 동안 역사적인 사건도 많았다. 중보기도를 시작한 2008년 여름, 김정일의 건강 악화 문제가 불거진 것. 급기야는 마지막 5년차 중보기도를 준비하던 지난해 12월엔 김정일이 사망했다. 이 모든 것이 중보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한반도의 역사를 이뤄가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게 오 선교사의 설명이다.

   
▲ 북한의 회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는 오테레사 선교사.

하지만 중보기도 기간에 어려움도 많았다. 오 선교사는 스스로를 ‘약한 여자’라고 고백한다. 그녀는 “하나님 앞에 ‘도저히 못하겠다’고 떼를 쓴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며 “다들 저 보고 ‘강한 여자’라고 하지만 정말 약한 사람에 불과하다”고 고백했다.

지난 2월엔 같은 통일 관련 사역단체로부터 엄청난 비방을 받기도 했다. 동역자들과 함께 펴낸 <통일코리아를 세우는 100일 기도>(도서출판 포앤북스) 책 때문이다. 이 책은 오 선교사가 예수전도단(YWAM)에서 배운 대로 남한과 북한의 8대 영역(정치, 종교, 문화, 매스콤, 가정, 교육, 경제, 과학&군사)을 한 영역당 2주, 총 16주간 기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남한과 북한을 함께 실은 것은 회복과 변화의 대상이 북한만 아니라 남한도 포함된다는 신앙적 관점 때문이다.

오 선교사가 일부 탈북자와 언론의 집중 공격을 받은 것도 이 때문이었다. “남북 문제를 말할 때 친북이나 종북보다 더 위험한 것은 양비론(兩非論)이나 양시론(兩是論)이라는 속임수다” “탈북자로 위장한 대남 공작원들을 색출해서 처단해야 생명과 자유를 찾아서 우리의 품에 안긴 진정한 탈북자들을 대우하는 터전을 마련할 것이다”

오 선교사는 자신을 향한 이 같은 비판에 대해 ‘터무니없는 것’이라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제 책을 공격하는 요지는 ‘어떻게 남한과 북한을 감히 비교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합니다. 단적인 예가 바로 북한 내 지하교회입니다. 비록 미미하지만 지하교회의 성장 속도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확산되든 안되든 북한의 지하교회가 중요한 것은 그들의 순수한 믿음 때문입니다. 그 순수함에 하나님의 능력, 간섭하심이 있기 때문이죠. 지하교회의 존재만으로도 북한은 무한한 가능성과 폭발력을 가졌다고 봐야 합니다.”

오 선교사는 또 책과 관련 "전문가들이 아닌 일반 기독 청년들이 시간을 쪼개어 만들어낸 책이기에 미흡한 점이 없을 수 없다"면서도 "다만 이 책에서 다루고자 했던 것은 영역별 정보의 정확도보다는 우리가 너무나 모르고 있는 남과 북의 현실을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려고 노력했다는 점, 즉 신앙적인 관점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변화, 회복과 함께 남한의 변화도 필요하다.’ 오 선교사가 일관되게 주장해오고 있는 것이다. 오 선교사는 2002년 탈북했다. 북한에서는 철저한 '충성분자'로 통했다. 어려서부터 배워오고 우상이 되었던 김일성 부자(父子)의 비전이 곧 자신의 비전이었다. '어떻게 하면 고향의 주민들에게 고기를 배부르게 먹일까'를 고민하며 밤을 새며 일할 정도였다. 하지만 배고픔 앞에서는 그 어떤 장사도 나가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나중엔 ‘충성도 배부른 뒤에나 가능하다’는 자신만의 진리를 터득했던 것이다.

배고픔은 ‘충성 분자’였던 그녀마저 탈북으로 내몰았다. 제3국에서 신앙을 접하고, 한국에 와서는 예수전도단 DTS 훈련을 통해 중보기도의 소명을 받게 됐다. 2005년엔 태백산 정상에서의 40일간 24시간 중보기도에 이어 2007년까지 남한을 위한 중보기도를 이어왔다. 특히 2005년 태백산에서 남한의 8대 영역을 놓고 집중적으로 드린 중보기도를 통해 비로소 남한의 실상을 깨닫게 됐다. 정치든 경제든, 종교든 모든 영역이 병들어 있었고, 그 병의 원인은 곧 맘몬(돈 숭배)임을 알게 된 것이다. 더군다나 세상 사람도 아닌 하나님의 사람들이 맘몬을 숭배하고 있는 현실을 보며 그녀는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아픔을 느꼈다고 한다. 그때부터 남한의 변화와 회복을 위해서도 빼놓지 않고 기도하고 있다.

   
▲ 오테레사 김디모데 선교사 부부

오 선교사는 그때부터 신용카드 대신 현금카드를 쓰는 등 나름대로의 재정원칙을 정해 지켜오고 있다. 배우자를 위한 기도제목도 신앙과 함께 ‘돈 없는 사람’이 포함돼 있었다. 배우자가 돈이 없어야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게 된다고 봤기 때문이다. 2009년 7월, 남편 김디모데 선교사를 만나 결혼한 것도 이 같은 기도제목의 응답이었다는 게 오 선교사의 고백이다.

국내에 입국한 탈북자들은 대체로 생업 때문에 정신이 없다. 그런데 오 선교사는 여느 탈북자와는 다른 길을 걸어왔다. 중보기도사역자의 길이다. 자신의 이름이 드러나지도 않는 이 사역을 몇 년째 해오고 있는 이유는 단 하나. ‘내가 기필코 이 민족을 회복하고, 이 민족을 통해 열방을 치유하겠다’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기 때문이다.

오 선교사는 ‘북한을 반드시 회복하고 사용하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믿고 있었다. 아울러 남한의 그리스도인들을 향해서는 다음과 같이 도전했다. “개인의, 일상의 삶에 치여 하루하루 살아가는 남한의 그리스도인들을 향하여 주님은 ‘가장 귀한 옥합을 깨드려 하나님을 몰라 기도할 수도 없고 부를 수도 없는 북한의 백성들을 대신하여 중보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일상의 궤적을 벗어나 소명의 길, 통일의 길을 시작하십시오. 그것이 남한 교회, 남한의 성도를 향한 하나님의 요청입니다.”

이런 그녀를 부흥한국의 고형원 선교사는 ‘통일코리아를 세우기 위해 주님께서 남녘땅으로 파송하신 선교사’라고 호칭했다.

*기사 수정(문장 수정 및 추가): 4월 12일 15시 03분.

김성원 기자  op_kim@ukore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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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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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orius 2012-04-12 19:07:42

    에스겔 43장7절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는 내 보좌의 처소, 내 발을 두는 처소, 내가 이스라엘 족속 가운데에 영원히 있을 곳이라 이스라엘 족속 곧 그들과 그들의 왕들이 음행하며 그 죽은 왕들의 시체로 다시는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삭제

    • storius 2012-04-12 19:07:21

      에스겔 43장 8.9절
      그들이 그 문지방을 내 문지방 곁에 두며 그 문설주를 내 문설주 곁에 두어서 그들과 나사이에 겨우 한 담이 막히게 하였고 또 그 행하는 가증한 일로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혔으므로 내가 노하여 멸망시켰거니와 이제는 그들이 그 음란과 그 왕들의 시체를 내게서 멀리 제거하여 버려야 할 것이라 그리하면 내가 그들 가운데에 영원히 살리라   삭제

      • storius 2012-04-12 18:59:12

        이사야 62장 12절
        사람들이 너를 일컬어 거룩한 백성이라 여호와께서 구속하신 자라 하겠고 또 너를 일컬어 찾은 바 된자요 버림 받지 아니한 성읍이라 하리라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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