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렌즈 사용 위생관리 등으로 발생하는 경우 많아
초가을에 유독 환자가 많은 각막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10대~20대 여성의 각막염은 남성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에 따르면 ‘각막염(H16)’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각막염 질환 진료환자는 2006년 98만 8천명에서 2011년 137만 1천명으로 최근 6년간 연평균 6.8%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1년을 기준으로 남성은 46만 8천명, 여성은 90만 3천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2배 가량 많았다.
연령별 진료인원은 20대가 17.8%로 가장 많았으며 10대가 15.8%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 따져보면 20대 여성이 18만 7천명으로 같은 연령대 남성보다 3.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10대 여성은 16만 5천명으로 같은 연령대 남성보다 3.2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각막염 환자의 급격한 증가는 노인인구가 늘어나면서 노화에 따른 각막염의 위험인자(눈물분비감소, 안구건조증이나 만성 눈꺼풀염 증가)가 증가되었으며, 미용목적의 컬러 서클렌즈의 착용 또한 증가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10대~20대 여성에서 환자가 많은 이유는 젊은 여성의 경우 서클렌즈나 콘택트렌즈의 사용률이 높은 것이 이유가 될 수 있다. 10대 아동의 경우는 외상에 노출 빈도가 높거나 손씻기와 같은 청결문제에 소홀할 수 있다는 것도 한 이유가 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각막염의 위험요인인 외상에 주의하고 특히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눈 위생과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손을 씻는 것을 생활화하고 각막염의 증상이 생기면 아무리 미미한 경우라도 일단은 안과를 방문하여 병의 원인을 찾고 필요한 경우에는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