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영 미즈김에스테틱 원장

찬바람이 불고 날씨가 건조할수록 평소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추운 날씨는 피부에 가장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건조한 날씨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아토피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곧 다가올 겨울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을 것이다.

아토피는 ‘기묘한, 알 수 없는, 원인 불명의’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데, 아토피는 정확한 원인도, 치료법도 뚜렷하게 밝혀진 바 없는 난치성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아토피는 소양증(가려움증), 피부건조증, 특징적인 습진을 동반한다. 특히 얼굴에 습진이 생기는 것이 주된 증상이지만, 얼굴에 홍반과 홍조가 보이기도 한다. 또 자주 긁어서 피부가 두껍게 보이는 태선화, 만성 습진 위에 진물과 딱지가 앉는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아토피는 유아기에 발생하기도 하며, 전혀 문제가 없다가 성인기에 갑작스레 발병하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원인도, 증상도 다양한 아토피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아토피는 일시적인 치료나 관리만으로 완전히 치료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보습관리와 수분관리를 철저히 하고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식사를 하는 등의 장기적인 관리대책이 필요하다.

우선 아토피가 있는 경우 잦은 샤워나 목욕, 사우나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아토피는 습도가 낮은 환경, 즉 건조한 경우 악화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물을 자주 접촉하는 것은 좋지 않다.

또한 면제품이 아닌 속옷, 거친 화학섬유 옷, 모직이나 나일론 등의 합성섬유로 된 의류는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이밖에도 스트레스나 정신적 부담을 주는 행위 등도 아토피에 영향을 미치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건조한 요즘 같은 날씨에는 보습제나 수분크림을 사용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아토피가 있는 경우에는 보습기능이 있는 약산성 세정제를 사용해야 하고 피부상태에 맞는 보습제를 이용하도록 하자. 자신에게 맞는 보습제를 고르는 방법으로는 손등에 미리 테스트를 한 후, 알레르기나 거부반응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아토피 피부는 무엇보다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토피는 식사 조절부터 화장품 사용, 심지어 집안의 이불이나 의류의 진드기까지 유의해야 하는 등 청결한 생활습관까지 요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속적인 관리를 하면 정상적인 생활도 가능함으로 자신의 피부상태에 맞는, 정확한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글_ 김미영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 현 위치에서 30년간 ‘미즈김에스테틱’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산모 피부 비만 두피관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1:1 맞춤형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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