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신생아 1600만명, 아동인구 2억명…유아동 시장 지속 성장

 
 
최근 국내 유아동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아동인구가 2억명에 육박해 유아동 시장규모가 180조원(1조 위안)에 달하는 큰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가통계국, 중국아동산업연구센터에 따르면 중국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약 1600만 명의 신생아가 태어나 2011년 말 중국 0~12세 아동인구가 1억9527만 명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중국 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국 유아동 시장은 발전초기에는 식품, 의류, 일용품 중심이었으나 점차 의료, 교육, 도서 등 분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또한 과거에는 진입 문턱이 낮고 투기성이 강했으나 점차 브랜드 집중도가 높아지면서 진입문턱이 상향조정되며 경쟁이 매우 치열해지고 있다.

실제로 중국 로컬기업 중 상장기업 총 31개사를 분석한 결과 31개 기업 중 식품, 완구, 일용품 기업이 각각 7개사, 6개사, 5개사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유아동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유아동 용품 기업 중 기존 사업영역에서 벗어나 신규 분야에 진출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Alpha(奧飛動漫)은 완구 생산기업이었으나 애니메이션 분야로 사업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Beingmat(貝因美)는 설립초기 분유·이유식 생산기업이었으나 영유아용품 전반으로 분야를 확장해 일용품, 의류도 생산하기 시작했다.

또한 아동 SNS 사이트 TAOM(淘米)는 의류, 완구, 온라인게임, TV, 영화 등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등 관련 기업들의 신규 분야 진출을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동체험관, 아동관광, 아동인터넷 등 유아동 관련 서비스 산업도 확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동체험관은 어린이들이 다양한 놀이와 학습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2008년 항저우에 첫 체험관이 설립된 이후 현재 전국에 56개 체험관이 개설되었으며 아직까지는 아이들이 학교, 학원 학습 등으로 여유시간이 많지 않아 체험관에 가는 것이 보편화되지는 않지만 전문가들은 체험관을 플랫폼으로 다양한 수익모델을 개발하면 발전 잠재력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은 “중국 아동산업은 성장잠재력이 매우 크지만 세계 유수의 기업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장으로 진출 전 시장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중국 유아동용품 소비자들은 그동안 문제 상품들로 인지도가 높지 않은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상당히 저하됐으므로 '안전한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이미지 부각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기 진출기업은 아직 로컬기업들이 미성숙한 영역인 교육·게임·의료 등 영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식품·의류 등 시장은 상대적으로 성숙해 유명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매우 높은 반면 서비스 영역은 발전 초기단계에 머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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