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화장품 브랜드 선호…한류 열풍 꿈틀~
최근 한류 열풍으로 한국산 화장품의 해외시장 진출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불가리아에서도 한국산 화장품의 성과가 기대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코트라 소피아무역관에 따르면 2011년 불가리아의 화장품 시장 규모는 3억 달러로 5%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은 스킨케어 시장 비중이 24%, 헤어케어 23%, 목욕용품 15%, 향수 13%, 색조화장품 12%, 방취용품 8%, 남성용품 5%로 나눠지며 불가리아 전체시장에서 자국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에 이르고 있다.
로레알(L'Oreal 프랑스), 바이어스도르프(Beiersdorf 니베아, 독일), 에이본(Avon, 미국), 오리플레임(Oriflame, 스웨덴), 유니레버(Unilever, 영국-네덜란드), 이브로쉐(Yves Rocher, 프랑스) 등의 수입 브랜드들이 선전하고 있으며 특히 로레알이 전체 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불가리아 여성들은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으로 짙은 아이라인과 색조화장, 네일아트 등의 제품의 성장이 눈길을 끈다.
불가리아가 수입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는 프랑스(17%), 루마니아(16%), 리투아니아(13%), 독일(12.7%)이며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는 루마니아(20%), 세르비아(13%), 영국(11%)이다.
코트라 소피아무역관은 2007년부터 우리나라에서 마스크팩과 샴푸 등을 수입하는 바이어 Ms. Ilka Petrova의 말을 인용 “한국제품이 품질도 좋으면서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불가리아 내 자국 화장품 제조사들이 많이 있음에도 불가리아 화장품 시장은 로레알 제품을 비롯한 니베아, 에이본 등 유명 브랜드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며 이러한 외국브랜드 시장점유율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면서 “외국 브랜드가 불가리아 내 화장품 시장의 리더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외국브랜드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가장 큰 성공요인이겠지만 아울러 불가리아 여성들이 두 세배 비싼 가격에도 외모를 가꾸는데 돈을 아까워하지 않고 외국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성향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불가리아 내 한류 팬은 3000명에 이르고 있어 K-POP 열풍과 함께 우리 화장품의 불가리아 시장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