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베아, 고객 직접 찾아가는 체험 마케팅 화제

경기 불황이 장기화 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신흥경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4.3%에서 2.7%로 대폭 낮췄으며 최악의 경우 1.8%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전해 장기불황을 시사했다.

이처럼 불황이 점점 깊어지고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유통업계는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불황이 장기화 될수록 소비자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의 선택이 가져오는 실질적인 혜택이다.

지금까지 유통업계는 감성마케팅을 펼치며 소비자에게 어필했지만 이제는 실제적 가치를 주는 경험 위주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경험 마케팅은 예전부터 우리 곁에 있었고 점점 세련되게 변화한 것이다. 경험 마케팅 1세대는 음식점, 헬스클럽 등 지역 상권에서 나눠 주었던 전단지로 단순 정보를 전달하는 1차원적인 마케팅이었다.

2세대는 체험 샘플을 제공하는 것으로 화장품 브랜드숍에서 주로 진행됐던 마케팅이다. 그리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3세대 경험 마케팅은 타깃 소비자가 밀집된 지역을 찾아가 대대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며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온,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광고, 홍보 효과를 얻는 마케팅 기법으로 발전했다.

 
 
3세대 경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니베아는 야외 레저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한강 시민 공원에서 대대적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니베아 한강 샘플링 이벤트’는 니베아 고유의 파란색 자전거를 탄 파란색 옷을 입은 니베아 걸들이 행사를 홍보하며 직접 제품을 시연하고 샘플을 증정하여 고객의 체험을 유도한다.

 
 
이때 증정되는 제품은 활동량이 많은 여름철 땀과 땀냄새를 억제하여 보송보송하고 진주처럼 매끄러운 겨드랑이로 유지시켜주는 데오드란트 펄앤뷰티 스프레이와 후레쉬 선 로션 SPF47 PA++이다.

또 제품을 나눠주는 사진이나 장소를 페이스북을 통해 공지해 온라인 정보 제공과 소통을 유도하고 있다.

화장품 업계뿐만 아니라 주류업계에서도 경험 마케팅이 활발하다. 보드카 브랜드인 스미노프는 새로운 향인 스미노프 피치를 추가 출시하며 홍대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젊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홍대를 스미노프 디스트릭트로 지정하여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스미노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홍대 전역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예상 밖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로 꾸몄다. 또 요즘 개그콘서트를 통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용감한 녀석들과 함께 진행하여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 관심을 보이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QR코드 스티커를 나누어 주고 카 퍼레이드, 길거리, 바 어택 서프라이징 게릴라 이벤트 등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신제품 홍보활동에도 경험마케팅을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위더인젤리는 건강한 에너지 음료라는 특징을 살려 회사가 밀집한 강남일대에서 행사를 한다. 평일 강남역에서 직장인들에게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워더에너지인을 제공하고 주말에는 가로수길과 강남거리에서 길거리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3세대 경험 마케팅의 또 다른 특징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 연결돼 있는 것이다. 소비자 트렌드 소식을 전하는 트렌드와칭닷컴(http://trendwatching.com)은 에프-팩터(F-Factor)를 중요한 소비 트렌드라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주변 사람들이 생각하고 구매하는 것에 늘 영향을 받아 왔기 때문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같은 입장의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하며 소비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는 소비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이벤트를 진행하는 동시에 소셜 미디어에 소식을 전해 온라인에서도 인기 있는 브랜드가 돼야 한다. 소비자는 이를 정보 공유의 장으로 활용하여 브랜드에 대한 확신을 얻고 소비를 결정할 수 있다.

니베아 마케팅 담당자는 “다양한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는 눈길을 끄는 마케팅 퍼포먼스를 준비하며 소비자의 체험을 유도해야 한다”며 “특히 오프라인에서 브랜드를 경험하고 온라인에서 브랜드에 관해 소통함으로써 소비자의 관심과 확신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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