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희 인앤양에스테틱 원장

 
 
과거의 신부관리, 웨딩케어가 옵션관리였다면 지금은 신부들을 위한 필수 관리가 된 것처럼 최근에는 임산부 마사지가 그러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임신 중기(20주) 이후부터 발생되는 하체부종과 골반이 틀어져서 생기는 허리 통증 등은 말기로 가면서 통증이 가중화가 되고 이로 인해 많은 산모들은 고통을 받게 된다.

필자의 숍에 임산부 관리를 받기 위해 한 여성이 찾아왔다. 이 여성은 “24주가 지나면서 다리에 쥐가 나기 시작해 밤마다 잠을 설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신랑까지 밤을 새우는 날이 지속되면서 결국 필자를 찾아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여성은 이후 출산 때까지 정기적인 관리를 받음으로써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출산을 한 지금은 골반관리 및 슬리밍 관리를 받으며 처녀 때의 몸으로 회복 중에 있다. 사실 위의 여성은 다리에 쥐가 나는 것도 문제였지만, 첫아이를 매우 힘들게 출산한 경험이 있었고 출산 후 2달 동안이나 오로 배출이 나오는 등 몸의 컨디션이 매우 안 좋았던 경력을 갖고 있었다. 그러한 와중에 둘째를 바로 임신하게 된 것이다. 첫째 때 힘들게 아이를 출산한 기억이 있기 때문에 둘째 출산에 대한 공포도 많이 있었다.

필자가 제안한 임산부 마사지를 통해 부종을 완화시키고, 통증을 줄이는 것과 더불어 출산 시 순산에 대한 효과를 기대하며 관리를 시작했다. 그 결과 첫째 때보다 훨씬 덜 고통스럽게 출산을 했고, 오로 배출도 4주 만에 끝났으며 몸의 회복속도도 정상적으로 이루어져 첫째아이 출산 후 있었던 무릎 및 발목 관절 통증까지 사라지게 되었다. 임산부마사지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은 경우다.

태아를 감싸고 있는 자궁은 수많은 인대로 복막, 난소와 연결되어있고 뒤쪽으로는 천골 자궁인대로 천골과 연결되어있다. 또 이러한 천골은 아래로는 꼬리뼈(미골). 위로는 허리 요추뼈, 척추뼈로 연결된다. 천골은 골반 장골과 연결되어 골반 전체의 중심을 잡게 된다. 편안한 출산을 위해서는 골반 및 골반 주변의 근육, 인대의 유연성이 잘 확보되어야하며 골반(장골, 치골, 천골)이 잘 벌어져야 순산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임신 말기로 가면서 몸 안 노폐물의 축적은 부종을 만들고, 이는 근육과 근육사이의 공간을 없애버린다. 이는 곧 근육의 유연성을 떨어지게 만든다. 물론 임신 6-7개월부터 .분비되는 릴렉싱 호르몬은 골반주변의 인대를 부드럽게 해주어 골반이 잘 벌어지게 도와주기는 하나, 천골과 연결된 허리 요추, 척추의 경직성은 편안한 출산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임신 말기(30주)로 가면서는 특히 등, 엉덩이, 하체 근육의 유연성을 도와주는 마사지를 통해 근육이 경직되는 현상을 막아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많은 산모들은 출산이 다가올수록 아이를 만난다는 기쁨보다는 출산에 대한 강한 두려움을 표시한다. 특히 아이를 출산하고 난후 흐트러진 몸매가 다시 처녀 때처럼 돌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가지며 심하게는 우울증까지 걸리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임산부마사지는 매우 도움이 되는 관리이다.
임산부 마사지는 매우 전문적인 관리이기에 임산부 전문 관리실을 찾아 임신중기 이후부터는 꾸준히 관리 받기를 권한다.

 
 
김지희(메디컬스파 스토리W 전문점. 영등포피부관리실 인앤양에스테틱 원장)
인체의 음(yin)과 양(yang)의 기운을 조화롭게 다스려 근본적인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데 초점을 맞춰 숍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부관리, 임산부 마사지, 산전, 산후 관리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재능대학 겸임교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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