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녹조 현상 심화… 브랜드 생수 매출 폭등

지난 9일 북한강에서 시작된 녹조가 흘러들어 한강에 4년 만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생수’ 매출이 급등하고 있다.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에 따르면, 3~9일 생수 매출이 전주보다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9일에는 일일 판매액 5000만 원을 넘기며 올해 생수 매출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수의 가공식품 내 전체 매출 비중은 6%에서 12%로 지난달보다 두 배 가까이 올랐다. 11번가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해 전국에서 녹조 현상이 관측되는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수기 물이나 끓인 물을 마시던 사람들이 브랜드 생수로 옮겨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리차, 녹차 등 차 음료 매출도 지난주보다 50% 가량 올랐다.

또한 생수 용량도 소용량(500ml)에서 대용량(2L)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 7월 3~9일 생수 판매 비중(개당)은 ‘500ml 생수’ 30%, ‘2L 생수’는 70%였으나, 8월 동기간에는 20%, 80%로 차이가 더 벌어졌다.

 
 
한편, 11번가는 고객들의 급증된 ‘생수’ 수요를 반영해 ‘식수 위기 탈출, 브랜드 생수 가격 고정 기획전’을 편성했다.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 동안 5개의 브랜드 생수를 온라인 최저가에 내놓는다. 타사보다 해당 제품이 비쌀 경우 구매 금액의 차액을 11번가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 보상한다. 특히 브랜드 생수 중 일부는 직사광선을 막기 위해 박스로 이중 포장해 배송한다. 더불어 제조일로부터 20일 이내 상품만 배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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