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용 성형,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한류’ 일으키고 있는 한국 미용 성형의 원동력

▲ 최봉균(키스유성형외과 원장)
▲ 최봉균(키스유성형외과 원장)
한국의 성형기술이 여러 나라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중국이나 다른 아시아권의 대도시에 있는 성형외과들의 간판을 보면 한국식 혹은 한풍 성형이란 문구를 흔히 볼 수 있다. 필자는 성형외과의사로서 과연 한국의 성형외과기술은 이렇게 주목을 받을 정도인지 그 현주소 및 원동력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신문이나 뉴스매체 등에 의하면 한국 의료관광의 일등공신으로 성형외과를 지적하곤 한다. 실제 수많은 중국을 비롯한 외국환자들이 우리나라의 성형외과를 찾고 있다. 필자의 병원에도 과거의 중국환자 일변도에서 최근엔 몽골, 러시아 심지어는 호주에서도 환자들이 성형수술을 위해 방문을 하고 있다.

환자뿐 아니라 외국의 성형외과 의사들 또한 성형기술을 배우기 위해 한국 성형외과를 방문하고 있다. 필자의 병원에도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등의 아시아권 국가의 성형외과 의사들 뿐 아니라 캐나다나 호주에서도 의사들이 방문을 하고 있다. 필자의 친구이자 뉴질랜드의 한 성형외과의사는 서울을 방문하면서 한국을 미용성형의 메카란 표현을 쓰고 있었다.

이러한 한국 성형기술의 발달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첫째는 성형외과 의사간의 경쟁일 것이다. 압구정이나 강남역 일대를 걷다 보면 한 건물에 2-3개씩 성형외과가 밀집되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이러다 보니 심지어 한글을 전혀 모르는 필자의 외국친구들도 ‘성형외과’라는 말은 간판을 보고 알아챌 수가 있다고 한다.

이처럼 어찌 보면 과다하다 싶은 경쟁이 성형외과의사들에게 자극이 되고 경쟁이 되어 성형이 발달할 수 있는 토대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둘째는 이러한 경쟁과 더불어 성형외과 의사들의 학구열이라고 생각이 든다. 성형외과의사의 학회는 거의 매달 열린다. 성형외과의 전체적인 내용을 다루는 학회부터 눈, 코, 가슴, 안면윤곽, 지방이식 등 세분화된 학회 혹은 연구회까지 봄, 가을에는 거의 매주 열리는 달이 있을 정도이다. 대부분의 성형외과 의사들은 이러한 학회나 연구회를 통하여 서로 간에 지식을 발표하고 교환하는 등 자기 발전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셋째는 전문화이다. 과거에는 한 명의 성형외과 의사가 눈, 코, 가슴, 안면윤곽 등 모든 분야의 성형수술을 하였지만 최근에는 전문화가 되어 눈 전문, 코 전문 혹은 필자와 같은 안면윤곽전문으로 세분화가 되어 각기 자기 전문분야의 수술만을 함으로써 훨씬 더 전문화된, 발전된 수술결과를 내고 있다.

넷째는 환자들의 높아진 미적 감각일 것이다. 어찌 보면 현재 미용성형의 발전에 있어서 가장 큰 역할을 한 원인일 것이다. 우리나라 환자들의 높은 미적 감각이 성형외과의사들로 하여금 더욱더 분발하고 좀 더 나은 결과를 위해 계속 연구하고 노력하도록 만든 결과, 오늘날 한국 성형의 발전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이렇듯 여러 요인들로 인하여 발달된 한국의 미용성형은 ‘한류’의 일환으로 이제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 우리나라를 알리고,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일조할 것으로 믿어 의심하지 않는 바이다. 

▲ 대만 타이페이 시내 중심가에 있는 성형외과 옥외광고판: 세로로 韓風整形(한국식 성형수술)이란 말이 크게 쓰여 있다
▲ 대만 타이페이 시내 중심가에 있는 성형외과 옥외광고판: 세로로 韓風整形(한국식 성형수술)이란 말이 크게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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