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다롄 무역관, “장기적인 관점으로 시장 진출” 권해

 
 
2015년 중국 노인인구가 전체 중국인구의 16%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최근 중국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향후 중국 중노년층을 겨냥한 화장품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코트라 다롄 무역관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미 중국 노인인구는 1억 6000만 명을 넘었으며 연평균 311만 명에서 800만 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관련 상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990년대부터 2020년까지 세계 노인인구의 평균 증가속도는 2.5%인데 반해 중국은 3.3%로 2015년 중국 전체인구에서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1년의 13.3%에서 16%로, 2020년 전세계 노인인구 가운데 중국 노인인구 비율은 24%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실제로 중국사회과학원 재정 및 무역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중국 재정정책보고 2010~2011’에 따르면 2011년 이후 30년 이내에 중국 인구의 고령화는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측되며 2030년까지 중국의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일본을 넘어 전 세계에서 고령국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의 고령화는 심각해지는 반면, 중노년층의 화장품시장은 전무하다시피해 관련 제품이 향후 유망 제품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화장품 중 많은 상품이 주름과 노화방지, 반점제거, 보습기능을 대체적으로 가지나 적합한 연령대가 너무 광범위하고 노년에 특화되고 개성적인 전문 화장품 브랜드는 거의 없다는 것.

실제로 중국 내 기업들은 전문적인 중노년층 화장품이 없다고 밝히고 있으며, 현지 기업들의 시장 진출도 미온적인 상황이다.

Ausnow(澳雪國際)와 바이리스(柏麗絲)는 당분간은 중노년 화장품 출시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퍄오잉그룹(飄影集團)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 화장품이 비록 중노년층에 효과적이기는 하나 전문적인 용품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디엔홍(滇虹)제약은 전문적인 중노년층 화장품에 대해 고려해본 적이 없으며 중노년층의 피부문제에 대한 기능은 현재 출시된 제품이 모두 포괄한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향후 중국 고령화시장을 겨냥한 화장품 개발은 미래지향적인 산업이 될 것이란 게 코트라 다롄 무역관 측의 설명이다.

고령화의 진행에 따라 중노년층의 수요 역시 다양해지고 경제발전과 중국인들의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생활품질을 향상시키고 자신을 가꿔야 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어 충분히 잠재력이 있다는 것.

실제로 2015년까지 중국 중노년층의 구매력은 2005년의 평균 1620달러에서 4112달러로 대폭 상승하는 등 노년층의 소비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현재 젊은층 위주의 소비시장이 노년층으로 확대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중국에도 중노년층 전문 화장품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7월 중국의 노령과학연구원이 연구개발한 톈진메이즈루(天津美之路)화장품유한공사의 ‘푸안캉(福安康)’이라는 노년 및 환자용품 브랜드 가운데 중노년층을 타깃으로 한 화장품이 출시된 것.

그 외에도 전문적인 중노년층 브랜드는 아니지만 보습효과가 뛰어나고 주름방지 등 중노년 피부에 적합한 중국산 브랜드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코트라 다롄 무역관은 중국의 화장품 관련 판매기획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 중노년층은 수입과 지식 측면에서 화장품시장의 주요 구매계층이라고 볼 수 없지만 10년 정도 후에 중국의 고령화 사회가 되면 중노년층의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또 디엔홍제약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 중노년층 시장이 언제 개발될까 하는 문제에 대해서 5년 내 화장품시장 개발이 시작될 것이며 진정한 발전은 10년 정도가 걸리며 샴푸 등까지 확대되는 최고조는 2030년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특히 코트라 다롄 무역관은 “중국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지만 아직까지 중노년층 시장에 대한 연구는 거의 드물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판매확대를 겨냥하기보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중국 시장에 진출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국 중노년층 화장품시장은 해외 유명 고급 브랜드와 품질이 낮은 저가 브랜드 위주로 양분돼 가격도 적당하지만 품질도 보장되는 화장품 브랜드는 거의 전무하다고 볼 수 있어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산 화장품에 대해 효능이 좋고 신뢰할 수 있다고 인식하는 만큼 중노년층 화장품 시장에도 한국 화장품이 진출 가능성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트라 다롄 무역관에 따르면 60대 전후의 인구가 전체인구 비율 중 가장 큰 일본에서는 이미 중노년층을 위한 화장품 시장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2005년부터 일본 중노년층 화장품에서 가장 큰 시장을 차지하는 화장품은 일본 가네보(kanebo)가 2000년 9월 출시한 50대 이상의 여성을 위한 피부 보호 브랜드인 EVITA다.

EVITA는 포장 위에 분명하게 ‘50세’라는 글자를 표시하는 마케팅으로 2007년 연간 판매액이 100억 엔을 넘어 국민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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