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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남북 정상회담 찬성”, “올해 남북관계 별 변화없을 것” 64.3%

10년 전에 비해 통일 필요 의견, 줄어들어
‘꼭 통일을 해야 한다’ 66.1%(2005년) → 59.5%(2015년)

박근혜 대통령은 1월 12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남북관계 개선과 통일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통일’과 ‘평화’ 단어 언급도 각각 10회와 5회로 비중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에는 ‘통일대박론’이 제시되어 대내외의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지만 남북관계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는데 올해는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현재 남북관계와 통일 이슈에서 우리 국민들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 각 언론사들의 신년여론조사를 통해 정리해 본다.

SBS/TNS 조사에서는 남북한 통일 필요성을 물었다. 이에 대해 ‘꼭 통일해야 한다’는 적극적 응답이 59.8%로 다른 응답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다음으로 ‘통일이 되든 안되든 상관없다’는 응답이 23.9%, ‘통일할 필요 없다’는 응답 14.8%였으며 ‘모름/무응답’은 1.5%였다.

통일 필요, 젊은 층일수록 공감도 낮아
‘꼭 통일해야 한다’는 적극적 필요 응답이 높아 통일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공감대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연령대별로 통일과 관련해 다소간 인식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꼭 통일해야 한다’는 응답을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에서는 49.6%, 30대 53.4%, 40대 62.3%, 50대 64.8%, 60세 이상 67%로 나타났다. 연령이 높을수록 통일에 대한 요구가 더 강했고, 연령이 낮을수록 통일에 대한 적극적 요구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실제 20대와 30대에서는 ‘통일할 필요 없다’는 응답이 21.5%, 20.1%로 다른 연령대의 통일 불필요 응답 비율보다 2배 정도 높아 젊은층에서의 통일에 대한 의지가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SBS가 2005년 6·15 남북공동선언 5주년을 맞아 동일하게 조사를 진행한 바 있는데, ‘꼭 통일을 해야 한다’는 응답의 경우 당시 66.1%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59.5%로 6.6%P 낮아졌다. 반면 ‘통일할 필요 없다’는 응답은 10.8%에서 14.8%로 4%P 증가해 최근 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 제고에도 불구하고 10년 전에 비해서는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통일이 된다는 가정 하에 가장 우려되는 것이 무엇인지도 물었는데 1위 응답으로 ‘남북간 경제력 차이와 북한 주민의 대거 남하 등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44.3%)이 꼽혔다. 다음으로 ‘통일 비용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35.0%), ‘문화적 이질감과 불편함’(16.5%) 순이었다.

SBS의 이번 신년 여론조사는 TNS가 지난 12월 29일과 30일 양일간 진행했으며,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임의번호걸기) 방식으로 실시되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15.5%이다.

   
▲ KBS/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5.24조치를 해제해야 한다"는 응답은 24.3%였다. 하지만 MBN/리얼미터 조사에서는 70.9%(44.8%는 북한의 사과 전제)가 "5.24조치를 해제해야 한다"고 답했다. ⓒKBS 뉴스 화면캡처

향후 남북관계, ‘별 변화없을 것’ 64.3%
KBS/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는 향후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 물었다. ‘좋아질 것이다’는 낙관전망은 17.9%(매우 좋아질 것 2.6% + 대체로 좋아질 것 15.3%), ‘나빠질 것이다’는 비관전망은 15.6%(매우 나빠질 것 3.3% + 대체로 나빠질 것 12.3%)로 서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편 ‘변화가 없을 것이다’는 현상유지를 전망하는 응답은 6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형성되어 있지는 않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다만 박 대통령이 최근 신년기자회견 등에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바 있어 국민들의 낙관전망도 조사결과보다 다소 높아졌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남북관계 개선의 걸림돌로 거론되고 있는 5·24 대북 제재 조치와 관련해서는 ‘해제해야 한다’는 응답이 24.3%에 그쳤다. 반면,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66.0%로 높게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9.7%였다.

KBS 신년여론조사는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19세 이상 전국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달 30일 하루 동안 유무선 전화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17.5%,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 3.1%p이다.

   
▲ 남북 정상회담 찬반을 묻는 질문엔 72.6% 찬성한다고 답했다. ⓒMBN 뉴스 화면캡처

남북 정상회담, 찬성 72.6% 압도적
MBN/리얼미터 조사에서는 남북 정상회담 찬반에 대해 물었다. 찬성 응답이 72.6%로 반대 응답(16.6%)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모름/무응답’은 10.8%였다. 남북간 정상들이 대화를 통해 긴장을 완화하고 관계를 개선하라는 요구가 상당히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MBN 조사에서도 정부의 5·24 대북 경제제재에 대해 질문했는데, 여기서는 ‘천안함 폭침에 대한 북한의 사과를 전제로 해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44.8%, ‘조건없이 해제해야 한다’는 의견은 26.1%,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14.8%였다.

앞의 KBS 조사에서는 해제와 유지의 2개 선택지만 제시했으나, MBN 조사에서는 북한의 사과 여부를 포함시켜 무조건 해제, 사과 전제 해제, 무조건 유지의 3개의 선택지를 제시한 질문방식이었다. 북한의 사과가 나온다면 5·24 조치에 대한 해제 허용 기류가 높아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조사는 MB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1월 3일과 4일 전국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윤희웅 전 민컨설팅 여론분석센터장

윤희웅  waymaker@l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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