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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4일(수) 북미간에도 국교가 정상화되게 하소서PN4N 매일민족중보[외교 영역]

미국과 쿠바가 53년 만에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국교 정상화를 선언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2월 17일 “지난 50년간 이뤄진 고립 정책은 효과가 없었다. 이제 새로운 시도를 할 시간이다. 반세기 넘게 계속해 온 미국의 쿠바 적대 정책, 봉쇄 정책이 실패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같은 시각,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도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발표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 송년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쿠바의 국교정상화 선언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소식으로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유엔은 양국의 우호 관계가 증진되도록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상 첫 남미 출신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과 가톨릭교회의 역할에 감사했습니다. 쿠바 국민 중 85%가 로마가톨릭 신자입니다. 바티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양국 정부가 최근 역사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외교관계를 정상화하는 역사적 결정을 내린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쿠바는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상 서부에 있는 섬나라입니다. 1960년에 카스트로와 체게바라가 이끄는 반군이 군사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혁명에 성공한 후, 1961년 초에 미국과 쿠바는 단교를 선언합니다. 이후 미국의 경제 제재로 인해 쿠바의 경제는 매우 열악해졌습니다. 1980년에 카스트로는 “쿠바를 떠날 사람은 모두 떠나도 좋다”고 선언했고, 그해에만 12만 5000명 정도가 미국으로 망명을 했고, 이것을 ‘쿠바 엑소더스’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미국의 이런 봉쇄가 결국 쿠바를 무너뜨리지는 못했습니다. 2009년 3월 미국의 오바마 정부는 집권 초부터 쿠바를 압박하기보다는 대화에 나섰습니다. 이후 2013년 12월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추모행사에서 만난 미국과 쿠바의 두 정상이 악수를 나눴고, 그리고 1년 만에 관계 정상화를 발표하게 된 것입니다.

이런 미국과 쿠바의 합의 뒤에는 미국의 <뉴욕타임스>와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와 같은 언론의 역할이 있었습니다. 이 두 언론이 미국과 쿠바 양쪽에서 화해를 위한 여론을 만드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반도 통일을 위한 언론의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만, 아직까지는 우리 언론이 통일을 위해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 소식에 가장 발 빠르게 반응하고 있는 곳 중의 하나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무국입니다. 알려진 대로 쿠바는 야구가 매우 강한 나라입니다.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와 절친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야시엘 푸이그 선수가 바로 쿠바 출신입니다. 그는 미국에서 야구를 하기 위해 쿠바를 불법적으로 탈출했습니다. 쿠바의 야구 선수들이 합법적으로 선수생활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미국의 메이저리그로 봐서는 큰 변수일 수 있습니다.

쿠바는 북한과 서로를 ‘형제국가’로 부를 만큼 가깝습니다. 또 대미 적대관계에 있어서도 비슷한 기조를 유지해왔습니다. 그런데 미국과 쿠바 사이에 국교 정상화가 이루어지게 되면,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더욱 고립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미국-쿠바 국교 정상화와 북한인권결의안 UN 본회의 통과 등을 계기로 북한의 외교정책이 전향적으로 변화되도록 기도해야겠습니다.

   
▲ 쿠바의 기본정보

쿠바는 미국과 국교 정상화를 선언하면서도 여전히 사회주의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더 많은 외국인들이 쿠바를 방문하고, 쿠바인들이 전 세계를 방문하게 될 때 본질적 변화에 대한 기대와 팽창력은 정부의 통제 안에 머물 수 없을 만큼 커질 것입니다. 쿠바의 변화가 북한의 변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사실 북한은 지속적으로 미국에게 정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전환을 요구해왔습니다. 분단 70년인 2015년을 맞으면서 북한의 대미정책의 기본 방향이 바꾸어져서 북미간에도 국교 정상화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지혜롭게 중재자 역할을 감당하여, 남북관계 개선도 함께 이루어낼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제공: 오성훈 목사(PN4N 대표)

북한과 열방을 위한 중보기도네트워크(PN4N) 제공, www.pn4n.org

오성훈  loveno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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