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과 직원의 행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리안헤어 이수역점 조창현 원장
▲ '고객과 직원의 행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리안헤어 이수역점 조창현 원장
[뷰티한국 김수진 기자] 지하철 4호선 이수역 근처에서만 10년 넘게 미용실을 운영해오던 조창현 원장은 새로운 변화를 절실히 원했다.

그럭저럭 운영도 되었던 터라 당장 큰 문제는 없었지만 현실에만 안주하기에 세상은 너무 빠르게 흘러가고, 정체되어 있는 자신을 보며 조바심이 났다.

건물마다 들어서 있는 미용실들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우리 숍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객관적이고 냉정한 시선으로 자문해보면 쉽게 대답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브랜드 전향을 고민하던 중 지인의 소개로 ‘리안헤어’를 알게 되었고 미팅 하루 만에 계약을 진행할 정도로 리안과의 만남은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작년 8월에 리안헤어로 바꿨으니 벌써 8개월이 되가네요. 무엇보다 미용인들을 위한 브랜드라는 믿음에 마음이 움직였고, 본사의 탄력적이고 융통성 있는 지원으로 긍정적인 변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있는 정기모임에도 열심히 참가하려고 해요. 경영 강의뿐 아니라 다른 원장님들로부터 얻는 유용한 아이디어가 쏠쏠하거든요.”

한 브랜드 안에서 인턴부터 시작해 원장까지 오른 조창현 원장은 혹여 자신이 편협한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지 않을까 늘 염려가 되었다고. 그래서 시작한 것이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기’이다. 직원들과도 고객의 입장이 되어보는 롤 플레이를 통해 고객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연구한다.

또 직원들의 입장에서도 생각해보려 노력한다. 인턴부터 원장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돌이켜보며 직원들의 미래를 위해 선배로서 오너로서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가 그에게는 중요한 화두다.

조 원장은 직원들에게 목표를 제시하고 그것을 달성하면 성과금은 물론 휴가를 준다. 미용인들에게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슬럼프를 해결하는 데는 잠깐 쉬면서 머리를 식히는 것 만한 것이 없다는 지론. 또 직원들을 그냥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매주 목요일 직접 교육을 실시하여 자연스럽게 기술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힘쓴다. 기술력 향상이야말로 직원들을 위한 가장 중요한 복지이기 때문이다.

원장으로서의 권위보다는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선호하는 조창현 원장은 인터뷰 내내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이일은 정말 즐기고 사랑해야만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그는 고객도 직원도 모두 이 공간에 있는 시간만큼은 재미있고 행복해야 한단다.

이를 위해 직원들에게는 점심시간을 따로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이 없을 때에는 본인이 원하는 것을 하도록 배려한다. 고객들을 위해서도 쿠폰서비스, 블로그 이벤트, 쿠폰 추첨 이벤트 등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총동원한다.

그리고 리안헤어 이수역점의 재미있는 또 한 가지는 원장이나 디자이너 모두 시술 가격이 동일하다는 점. 경력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머리를 잘하는 것도, 경력이 적다고 해서 머리를 못하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다.

 
 
 
 
매직 세팅펌과 염색, 커트, 그리고 중년 여성의 머리까지 어떠한 연령의 고객이 와도 행복한 기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만족스러운 시술과 서비스를 자신한다는 조창현 원장은 오는 7월 또 다른 리안헤어 매장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고객과 직원의 재미와 행복을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하고 있는 그의 열정 바이러스가 리안헤어를 만나 더욱 넓게 퍼질 것을 생각하니, 역시 일을 즐기고 사랑하는 사람만큼 행복한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사진=김세진 studiomandoo@gmail.com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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