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한국산 비비크림 수입 증가ㆍ판매도 급증

미인의 나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의 여성들이 한국산 비비크림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코트라 키예프 무역관이 현지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우크라이나 여성들은 타고난 미모에다 의상, 화장품 등 외모 가꾸는데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으며, 매년 화장품 구매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2011년 우크라이나인은 연간 1인당 약 438유로를 화장품 구매에 소비하는 것으로 집계 됐으며 이는 2010년에 비해 12.4% 증가한 수치임.

유로모니터(Euromonitor)사가 조사한 결과에서도 우크라이나의 화장품과 향수 회사는 지난해 25~30% 이익을 얻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한국과 지리적으로 많이 떨어졌고 문화적·인적 교류도 많지 않아 아직까지 한류의 영향이 크지 않음에도 2011년 우크라이나의 한국산 화장품 수입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색조화장품은 2011년을 기점으로 수입이 대폭 증가했으며 BB 크림이 포함된 HS Code 330491은 2010년 우크라이나에 처음 발을 디딘 후 계속해서 수입액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0년 우크라이나의 전체 수입대상국 중 28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2011년 수입액이 전년 대비 993% 증가하며 전체 수입대상국 중 25위를 기록했다.

또한, G마켓을 통한 현지인의 직접 구매와 세관을 통과하지 않은 보따리상을 통해 수입된 물량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우크라이나에서의 비비크림 인기는 최근 새로운 화장품에 관한 정보를 주로 인터넷을 통해 얻고 있는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한국산 비비크림이 메이크업용 커버 제품이나 여드름 치료에 탁월하며 피부 개선의 효과를 나타내는 '기적의 크림'이라고 입소문이 나면서 주목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기존의 유럽 화장품은 강한 커버력과 메이크업 보정 기능이 탁월한 반면 한국, 일본 등 아시아 화장품은 주로 천연재료를 주성분으로 피부 관리나 치료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돼 이를 강점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한국산 비비크림은 브랜드와 포함된 성분에 따라 150~200흐리브나(18.5~25달러)에 판매되며 일본산 화장품을 제치고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온라인쇼핑몰 한 업체의 경우는 3개의 한국산 화장품을 판매해 최근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2배의 매출 신장을 거두기도 했다.

또한 코트라 키예프 무역관은 우크라이나에서는 샘플을 판매하는 것이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중국을 통해 한국산 비비크림 샘플을 수입해 판매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으며 매출도 높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설명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코트라 키예프 무역관은 “미에 대한 끝없는 욕구와 천연재료에 대한 선호로 우크라이나 여성들 사이에서 기적의 크림이라 불리는 한국산 비비 크림은 충분히 지속적인 인기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럽산 화장품에 비해 현지진출이 매우 미미한 한국산 화장품은 인터넷 사이트나 실제 사용자들의 입소문을 활용하는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Travelers Digest의 통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키예프시의 여자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평가되었으며 2위는 스톡홀름, 3위는 뉴욕, 5위는 모스크바, 9위는 서울로 조사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