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39개 지역 조사결과 경보 발령

여름철 모기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모기에 물리는 것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일본뇌염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올해 처음으로 매개모기 감시 지역 39곳 중 1개 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모기의 50% 이상 분류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는 채집된 모기에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중이며 모든 모기가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 일부 뇌염으로 진행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경우 혈액내로 전파되는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감염병으로,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은 질병이다.

국립보건연구원 질병매개곤충과와 신경계바이러스과가 39개 조사지역을 통해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를 실시하고 있으며, 작은빨간집모기의 발생 밀도 및 바이러스를 전국 단위로 감시하여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 매주 발생 동향을 게시하고 있다.

▲ 2012년 26주차(6.30일) 일본뇌염 매개모기 누적발생 밀도
▲ 2012년 26주차(6.30일) 일본뇌염 매개모기 누적발생 밀도

질병관리본부는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7~10월 하순까지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야외 활동을 가능한 자제하며, 불가피한 야외활동 시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팔, 긴 바지 옷 등을 착용 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만 12세 아동은 표준 일정에 맞추어 예방접종을 받아야하며 일본뇌염 예방접종의 경우 기초접종 3회 후에 받는 4, 5차 추가접종률이 매우 낮은 편으로, 충분한 면역력 유지를 위하여 만 6세와 만 12세에 받는 일본뇌염 추가예방접종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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