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아토피 동반 여드름 이겨내는 법

 A양이 필자의 숍을 찾아 왔다. 그녀는 날마다 스트레스를 받으며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취업준비생으로 ‘더러운 손으로 각질을 뜯어내고 여드름을 만지는 습관’이 생겼다고 했다.

겨울 내내 병원에서 아토피와 여드름 때문에 진단을 받고 약도 먹고 바르고 해서 호전되었지만 환절기가 되면서 다시 각질이 많이 일어나고 건조해지면서 울긋불긋한 여드름이 많이 올라오는 등의 고민 끝에 필자를 찾아 왔다는 것이다.

이처럼 요즘은 건조한 날씨 때문에 피부까지 건조해지면서 피부 상태가 악화된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아토피를 동반한 여드름이 있는 경우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대부분 피부의 균형이 깨져 있으며 피부 장벽이 무너져 있다.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 각질이 많이 일어나고 수분 부족과 예민함을 동반하고 있으며 재생력과 면역력이 떨어져 있다. 그러므로 환절기에는 아토피를 동반한 여드름 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아토피를 동반한 여드름을 관리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재생이 잘되지 않아 울긋불긋하게 되고 피부착색, 여드름 자국, 여드름 흉터까지 남길 수 있다.

이처럼 환절기 아토피를 동반한 여드름의 특징은 소양증(가려움증)과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질이 많이 생기거나 두꺼워지는 현상을 보인다. 아토피는 각질층이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아토피와 여드름을 동반한 경우 함부로 각질제거를 해서는 안 된다. 각질의 보호와 여드름은 적정경계를 잘 파악해서 관리해야 한다.

아토피를 동반한 여드름 피부를 가진 대부분의 고객은 불규칙한 식습관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경우다. 또한 몸에서 땀이 잘 안 나는 경우 모공이 막혀 건조해지면서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각질이 쌓이고 수분이 부족한 아토피와 여드름은 반드시 피부자체의 재생력과 면역력을 키워줘야만 하며 진정과 강력한 보습으로 재생력을 회복시켜주면서 여드름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

특히 잘못된 화장품과 과도한 필링 제품의 남용으로 인한 수분 부족 현상이 나타나기 쉬우므로 피부 판독을 한 후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건조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생활 습관으로는 평소보다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고 과일과 채소 섭취를 하며 수분 공급과 비타민을 보충해야 한다.

우유, 계란, 밀가루, 견과류 해산물, 방부제가 들어간 음식, 맵고 자극적인 음식, 튀긴 음식 햄버거, 피자, 라면 같은 인스턴트 음식은 자제하도록 하며 과다한 비누사용, 습도가 낮은 환경 및 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 카펫 등은 피하도록 한다.

세안은 미지근한 것이 좋으며 충분히 헹궈주고 세안 후 3분 내 보습제를 발라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방지한다.

계절 변화와 피부 상태에 따라 차이를 둔 피부관리와 수분이 많이 들어간 화장품의 사용이 필요하며 유분과 수분의 균형을 정상화시켜 주어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는 피하고 꾸준한 운동과 지속적인 피부관리를 권장한다. 각질과 예민, 건조함, 여드름 때문에 오는 봄이 달갑지 않다면 환절기 아토피를 동반한 여드름 피부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새겨 보며 생활 속 실천의 변화를 가져보길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