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안헤어 신도림역점 차순빈 원장(왼쪽)과 김상오 부원장
▲ 리안헤어 신도림역점 차순빈 원장(왼쪽)과 김상오 부원장
[뷰티한국 김수진 기자] 규모는 작지만 알짜배기 매장으로 소문나 있는 리안헤어 신도림역점을 찾았다.

신도림역에서 도보로 7~8분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역 앞의 테크노마트나 다큐브시티와는 별도의 상권으로, 아파트 밀집지역과 초등학교에 근접해 있는 로드숍이다.

따라서 가족단위라는 정확한 타깃층을 공략하기 위해 앞선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들의 마음을 감동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차순빈 원장과 김상오 부원장이 함께 손잡고 ‘리안헤어’ 간판을 달고 매장 경영에 나선지 1년 남짓. 사실 그 전에는 차순빈 원장이 다른 브랜드로 미용실을 운영했었는데 본사의 지원이나 교육시스템 등에 문제가 많아서 브랜드 전환을 고민하고 있었다. 때마침 차 원장이 잠깐 리안헤어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할 때 인연을 맺었던 김상오 부원장을 만나면서 ‘리안헤어’로 과감히 브랜드를 바꾸게 되었다.

“혼자 미용실을 운영해 나가면서 여러 한계에 부딪혔었는데, 미용을 바라보는 마음이나 목표가 비슷한 김상오 부원장을 만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리안헤어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김 부원장의 경력을 바탕으로 교육, 경영, 직원 관리 등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죠. 특히 반짝반짝하는 아이디어가 많아 늘 매장이 활기차고 즐거워집니다. 직원들도 잘 따라와 주니 더할 나위없습니다.”(차순빈 원장)

“어린 나이에 혼자 미용실을 오픈했다가 실패를 맛보았죠. 이상은 컸는데 현실을 잘 몰랐던 겁니다. 마음을 추스르고 들어갔던 곳이 리안헤어였어요. 오랫동안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많은 경험들을 쌓았고 지금쯤이면 다시 독립을 해도 되겠다 마음먹었을 때 원장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우리 매장이 규모는 작지만, 그래서 더 부담 없이 다양한 시스템을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혼자 했으면 분명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을 텐데 원장님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느끼고 있습니다.”(김상오 부원장) 

 
 
본래 동업은 잘 해도 본전 찾기 어렵다고들 한다. 아니 둘 사이가 틀어지지만 않아도 다행이다. 그런데 두 사람은 서로의 장단점이 너무나 분명해서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없던 에너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

하지만 ‘고객이든 직원이든 인간적 진심으로 대하자’라는 생각은 일치하는 부분. 빠른 시간 내에 그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보다는 오랜 시간을 통해 서로의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두 사람이기 때문이다.

주부들이 많이 찾는 오전 시간이나 가족 단위 고객이 주를 이루는 주말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한 분 한 분께 정성을 다하려고 하지만 혹시나 놓치는 부분이 있을까 작은 정성으로 보답하려 겨울에는 핸드크림을, 분기별로는 헤어에센스 혹은 양말 등을 증정한다. 또 스탬프를 찍는 횟수에 따라 클리닉 서비스나 영화상품권 등을 제공하고, 바쁘지 않은 시간에는 남자 고객을 대상으로 두피 스케일링도 서비스한다.

직원들을 대하는 마음도 각별하다. 단계별 맞춤교육, 주5일제 근무, 만근수당 지급, 목표매출액 달성 시 휴일 제공, 1년 이상 근무 시 리프레시 휴가 제공 등 웬만한 대형 미용실 부럽지 않은 복지시스템을 갖추려 노력한다.

이 모두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사람이 우선이다’라는 두 사람의 가치관에서 비롯된다.

“이제까지 어려움을 참고 견뎌온 것을 후회하지 않도록 이 매장을 기반으로 해서 저희 직원들 모두 꿈을 향해 마음껏 전진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집 근처에 이렇게 괜찮은 미용실이 있구나’ 라고 고객분들이 느끼실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하는 기술과 서비스로 올 한해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차순빈 원장)

“저희의 꿈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이 인근 주민들께서 ‘나, 이 머리 리안헤어 신도림역점에서 했어’라고 어디 가서도 자랑하신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저희가 일선에서 고객분들에게 더 큰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리안헤어 본사와도 더욱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었으면 합니다. 리안헤어에서 일하는 저희도, 리안헤어에서 머리를 하는 고객들도 모두 자부심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김상오 부원장)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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