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성분, 자연주의 화장품, 한류스타와의 컬래버레이션

최근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국산 화장품의 성공비법이 독특한 성분, 자연주의 화장품, 한류스타와의 컬래버레이션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코트라 도쿄 무역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류 드라마 또는 K팝 등의 영향으로 일본 소비자들이 한국 화장품에 더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나 실제로 사용해보니 좋았다는 평가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이를 최근 일본 화장품시장에서 화제가 되는 아마르떼사(일본 도쿄무역관의 수출인큐베이터 입주기업)의 아비젤르(Aviselle) 사례를 통해 분석한 결과 독특한 성분, 자연주의 화장품, 한류스타와의 컬래버레이션 등 3가지 성공 모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독특한 성분이 일본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르떼는 회사 설립 전부터 유황성분, 소나무 잎 추출물, 은행식초 등 다양한 자연성분을 이용한 화장품 연구개발을 진행했으며, 최근에는 달팽이 엑기스를 활용한 스네일 시리즈 제품을 발매하기도 했다.

일본 화장품 브랜드는 새롭고 독특한 성분보다 정형화된 성분의 제품을 개발하는 경향이 있어 아마르떼사와 같이 들어보지 못한 독특한 자연성분을 배합한 개성 있는 제품을 시도해보려는 일본 소비자의 니즈가 높은 것.

일본에 진출한 한국 유명 화장품 브랜드 M사도 2011년 달팽이 크림의 인기로 매출이 전년보다 약 30% 증가한 약 20억 엔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화장품 성분과 관련해 일본 후생노동성의 화장품 기준, 피부 안정성 확인 검사, 성분 표시 기준 등이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므로 이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최근 부는 자연주의(유기농), 무첨가 화장품 붐으로 아비젤르는 한국의 자연주의 화장품이라는 점에서 일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자연의 힘으로 빛나고 아름다운 피부로’라는 캐치프레이즈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달팽이 엑기스, 은행엑기스와 같은 천연 유래 성분을 기반으로 자연주의 화장품이라는 콘셉트를 채택한 것.

일본의 리서치업체인 머쉬(marsh research)가 20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사용하는 화장품이 자연주의 화장품이라는 답변이 16.2%, 무첨가는 13.2%로 자연주의 또는 무첨가 화장품이 29%를 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향후 구입하고 싶은 화장품으로 ‘자연주의 화장품’이 32.4%를 차지하며 자연주의 화장품의 수요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마지막은 한류스타와의 적극적인 컬래버레이션이다.

지난해 11월 아비젤르는 매년 개최되는 일본 최대급 패션과 음악 이벤트인 Girls Award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다각적인 프로모션을 실시했으며, Girls Award 홈페이지에 연결된 공식 온라인숍을 통해 출연모델이 애용하는 뷰티아이템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이미지 모델로도 한류 아이돌 그룹인 비스트(BEAST)를 기용해 ‘aviselle X BEAST’라는 컬래버레이션 기획을 진행한 결과 젊은 여성층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적극적인 협업으로 최근에는 일본 아사히 신문, 화장품 전문 신문(WWD Beauty) 등에도 기사가 실려 제품에 대한 인지도 확대가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아비젤르는 현재 일본 전국 드럭스토어, 화장품잡화점, 온라인쇼핑몰 등 약 4000개 점포를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올해 매출도 약 10억 엔을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코트라 무역관은 “한류 붐이라고 해 모든 한국산 화장품이 일본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2011년부터는 한국 업체 간의 경쟁격화 등으로 차별화 포인트 없는 평범한 제품으로는 시장 진입이 상당히 어렵다”면서 “이에 따라 일본화장품에는 없는 독특한 성분을 통한 개성 있는 제품 개발과 제안, 자연주의 무첨가 화장품 트렌드의 활용, 한류스타와의 컬래버레이션 등의 전략을 적절하게 조화시켜 나가는 것이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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