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에서 열린 AHA 페스티벌에 참가, 한국미용의 위상 떨쳐

 
 
㈜커커 이철 대표가 회장으로 있는 아시아헤어디자이너협회(Asia Hairdesigner Association, 이하 AHA)의 최대 축제 AHA 페스티벌이 지난 6월 24일부터 27일까지 마카오 베네치안리조트에서 열렸다.

2006년 창설된 AHA는 아시아 헤어디자이너들의 대표적인 조직. 해마다 회원국이 늘어 그 영향력을 더해가고 있으며, 7회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11개국에서 약 1만여 명이 참가하는 등 성황을 이루었다.
 
이번 제7회 AHA 페스티벌의 주제는 ‘Because of you’. AHA의 초대 회장에 이어 3대 회장을 맡고 있는 이철 회장은 개막식에서 “Because of you라는 주제는 미용은 외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내적인 아름다움도 가꿔야 한다는 뜻을 의미한다”며 “AHA가 아시아 미용인들의 성공뿐만 아니라 자선 사업 등을 통해 아름다움을 만들어가는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 Asia Hairdesigner Association의 회장단
▲ Asia Hairdesigner Association의 회장단

미용 제품 및 기구 전시, 세미나, 경진대회, 헤어쇼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진행된 AHA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주니어 선수와 엘리트 선수가 출전하는 경연과 아시아 각국의 예술적 감성의 대결을 견줄 수 있는 헤어쇼.

이번 경연에 한국팀은 최송희(수원영통점), 윤지혜(마끼에), 오혜림(김포공항점) 등 3명의 주니어 선수를 출전시켜 2명이 수상했으며, 엘리트 부문에는 김유경 디자이너(탄현 이마트점)가 출전해 수상하는 등 강력한 중국세 속에서도 선전하여 한국미용의 높은 수준을 각인시켜준 자리가 되었다.
 
또한 ㈜커커는 중국, 말레이시아, 토니앤가이 팀이 참여한 헤어쇼의 첫무대를 장식, 각국 아시아 헤어디자이너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미스터리’를 동일한 콘셉트로 하여 헤어 & 메이크업 테크닉과 디자이너로서의 감성을 한 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었던 계기로, 한국팀은 모델의 워킹에 치중했던 기존 헤어쇼의 틀에서 탈피하여 한 편의 스토리를 보여주는 파격적 구성을 선택했다.
 
▲헤어쇼에 참여한 이철헤어커커의 스태프와 모델들 
▲헤어쇼에 참여한 이철헤어커커의 스태프와 모델들 
작은 새를 모티브로 해 두려움과 평화라는 메시지를 한 편의 짧은 드라마처럼 표현했고, 간결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무대장치와 조명 등으로 ‘미스터리’라는 메시지의 전달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이철헤어커커 조남수 사장과 크리에이티브팀의 홍미연 팀장, 전종국 강사, 희성 디자이너 등이 헤어를 맡았으며, 마끼에 본점 미정 실장이 메이크업을 담당했다.
 
한편 ㈜커커 조남수 사장은 AHA의 콘셉트 및 협회 활동 기획부터 행사 디렉팅, 로고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지금의 AHA를 만드는데 그 공로를 인정받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가한 헤어디자이너들로부터 여느 한류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며 기념 촬영에 응해주느라 연일 바빴던 이철 대표가 인상적이었던 제 7회 AHA 페스티벌은 내년 중국 상하이에서의 새로운 만남을 기약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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