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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변에서 바라본 동쪽과 서쪽

한참 전 조카가 왔을 때 함께 유람선을 탔다. 사진을 찍을 때 너무 대조적인 모습이 부각 안되도록 하려는데 그런 지경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현실이 안타깝다.

압록강 다리 위에 서서 좌우측을 바라다보면 확연히 다른 두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동쪽(북한)이 월등히 우세했지만 최고리더자의 잘못된 선택 하나로 전세역전은 물론이거니와 너무나 폐쇄해져 있는 곳.

그래도 사람 사는 곳이라 강가에서 수영하는 모습, 분주히 일하는 모습, 웃는 모습, 한데 둘러 서서 놀이를 하는 모습, 손을 흔들어 주는 모습, 중소형 조선소에서 배를 수리하는 모습 등등 삶의 여유가 엿보이기도 한다.

   
▲ 압록강에서 바라본 신의주 ⓒ이대로
   
▲ 압록강에서 바라본 신의주 ⓒ이대로
   
▲ 압록강에서 바라본 신의주 ⓒ이대로
   
▲ 압록강에서 바라본 신의주 ⓒ이대로
   
▲ 압록강에서 바라본 신의주 ⓒ이대로
   
▲ 압록강에서 바라본 신의주 ⓒ이대로
   
▲ 압록강에서 바라본 신의주 ⓒ이대로

쉴 새 없이 드나드는 관광버스, 무역상의 트럭, 기차는 오늘도 여전히 다리를 건너건만 우리는 아직 자유로이 드나들 수 없는 그곳, 복선으로 이루어진 자동차와 기차가 다니는 다리 위에는 중국인들은 걸어서 올라갈 수 있지만 우리는 단교 위에만 오를 수가 있다.

   
▲ 관광버스가 북한에서 중국으로 나오고 있다. ⓒ이대로
   
▲ 관광객들을 실은 유람선이 압록강을 가로지르고 있다. ⓒ이대로

압록강 하류에는 늘 모래를 채취하는 바지선이 떠 있어서 건설현장으로 부지런히 모래를 실어 나른다. 오늘도 여전히 단동에서는 대북무역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일들(조선기념품 판매, 조선을 배경으로 한 기념사진, 생필품 판매 등등)로 생계를 유지해가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관광 온 사람들이 그저 신기한 듯 그곳을 배경으로 한복을 입고서 사진 한 장 찍고 돌아설 때면 서글픈 마음이 밀려오기도 한다.

   
▲ 압록강에서 바라본 단동 ⓒ이대로
   
▲ 압록강에서 바라본 단동 ⓒ이대로
   
▲ 단동에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는 북한 그림이 들어간 물품들 ⓒ이대로

 

현상만을 바라보지 않고 그 너머에 있는 그 무엇을 발견해 내고 해석해 내고 우리들이 어떻게 접근해 가야 할지를 담아내는 자로 서 있을 수 있기를...

단동=이대로  ryugi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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