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미국상회 백서 발간…2011년 중국투자 미국기업의 75%, 흑자 기록

최근 중국의 무역 장벽 문제가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기업들은 지난해 75%가 흑자에 전환하며 큰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산업연구원이 최근 중국미국상회(AMCHAM)가 발간한 ‘2011년 중국의 미국기업’ 백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중국투자 미국기업의 75%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서부 지역 투자기업 중 흑자기업 비중이 전체의 80%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으며 미국기업의 지난해 경영실적은 2010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발간 14회째를 맞는 이 백서는 중국미국상회 회원사 339개사에 대한 인터뷰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으로 주요 내용은 주중미국기업 경영실태와 중미양국정부에 대한 건의사항이다.

이 백서에 따르면 2010년 12월1일 중국 국무원이 '내외자기업·개인 도시보호건설세, 교육비부가세 통일에 관한 통지'를 발표함에 따라 중국 내 그나마 남아있던 외자기업에 대한 초국민 대우가 완전히 사라졌으며 당시에는 외자기업에 대한 세수우대 혜택 종결로 외자기업의 중국 내 경쟁력과 영업이윤이 줄어든다는 우려가 컸다.

하지만 설문응답자의 39% 기업의 2011년 영업이윤율이 해당 기업의 전세계 평균 이윤율보다 높게 나타나 세수우대혜택 폐지가 미국기업의 중국 내 경영실적 변화에 영향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2012년 1~4월간 중국의 외자유치 실행액은 378억8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8% 감소했지만 2012년 1~4월간 미국의 대중국 투자실행규모는 10억47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89% 늘어났다.

또한 2012년 영업전망에 대해 중국투자 미국기업은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26%는 올해 매출 증가율을 11~20%로 예상했으며 응답기업의 78%는 단기투자측면에서 중국이 전세계 3대 투자대상지역이라고 응답했고, 20%는 중국을 최우선적인 투자대상지역으로 고려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앞으로 3~5년간 세계경제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미국기업들이 투자지 선정에 있어도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미국기업이 중국 경영환경과 관련해 느끼는 가장 큰 애로는 임금인상과 인력난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발표된 '2011년 중국의 미국기업'에 따르면, CEO부터 프로젝트 관리자, 숙련공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인력난이 다른 아시아국가에 비해 심각한 수준으로 발전했으며 인력난이 중국의 외국기업 신규 투자유치와 기투자기업의 업무영역 확장의 장애요소로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노동인구가 매년 줄어 들고 있으며 올해 중국 내 퇴직 또는 퇴출 노동인력은 1723만명, 노동시장에 신규 진입한 인력은 1647만 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백서는 전국적으로 감독 관리에 대한 일관성 유지와 인력난 해결, 중국미국상회 회원사에 대한 허가증 획득기회를 확대하고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에 힘써줄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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