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관리 효율, 결로 방지 등 다기능 복층유리, 로이유리 선택

예나 지금이나 집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리에게 쉼과 안식을 주는 중요한 공간이다. 최근에는 집 선택 시 기본적인 구조적 안정성은 물론 건물의 디자인이나 인테리어, 외관 등을 중요시하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다.

셀프-인테리어도 인기를 얻어, 자신이 원하는 패턴의 디자인이나 가구 등을 직접 만들어 구성하거나 집을 꾸미는 사례가 꾸준히 늘어나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새 집을 고르거나 입주를 고려할 경우 먼저 관심을 두는 것은 가구 배치, 벽지, 장판, 조명, 전망, 마감재 등의 여러 요소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창에 대한 관심은 적은 편이다.

최근에는 인테리어 열풍으로 창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지만, 이 역시 유리 성능보다는 창틀인 샤시에 집중되고 있다. 유리의 경우 다른 인테리어 품목과 달리, 개인 스스로 교체하거나 선택하여 설치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그러나 샤시의 외관을 고르기 전에 창호의 주 구성 요소인 유리에 대한 신중한 선택이 선행되어야 한다. 유리는 단순히 집안 환기를 시키거나 주변 전망을 제공하는 이상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유리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왜 유리일까?

창을 알면 에너지가 보인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 사용에서 건축물 냉난방에 필요한 에너지가 22%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54%는 가정에서 사용되며, 가정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의 30%는 창을 통해 손실된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100이라고 할 때 30은 창을 통해 저절로 빠져나가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창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에너지 사용 비용도 달라짐을 알 수 있다. 집안의 줄줄 세는 에너지 비용을 줄이고 싶다면 먼저 창에 관심을 둘 것을 권한다.

특히 여름철 고온, 집중호우 현상과 겨울철 이상 한파 등 기후변화가 심화되고, 에너지 수요가 크게 확대되는 등 건물의 에너지 관리 요소로서 창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다기능 고효율 유리 선택, 에너지 비용 절감과 쾌적한 실내 환경 혜택!
창은 크게 샤시와 유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창의 주요 성능은 샤시보다 유리 성능이 좌우한다. 특히 에너지 비용과 직접 관련된 단열성능의 경우 유리가 80~90% 가량 성능을 결정한다.

하지만 같은 유리라도 유리 기능과 성능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높은지, 쾌적한 주거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기능을 갖추었는지 등 다각적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때문에 가정에서의 에너지 비용 절감이 우수한 유리를 선택하기 위해 좋은 복층유리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복층유리는 두 장의 유리에 건조된 공기층을 채워 넣어 밀봉한 유리로, 아파트를 비롯한 대부분의 건물 창호에 쓰인다.

건조 공기가 소리나 열의 전도를 차단하여 단열성과 소음 차단이 좋고, 최근에는 열전도율이 낮은 아르곤 가스를 주입하여 단열성은 더욱 향상되는 추세이다.

 
 
복층유리를 고를 때는 중간의 건조공기층 밀폐가 잘 되어 있고 실란트 등으로 마감이 잘 되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공기 밀폐나 마감 처리가 허술할 경우 단열성능을 떨어뜨리며, 수분이 침투해 내부 습기가 차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일반인이 이 부분을 직접 확인하기 어려움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복층유리에 마킹이 되어 있기 때문에, 믿을만한 제조사에서 만들었는지 그리고 적합한 원자재를 사용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복층유리를 선택했다면, 에너지절감 기능이 우수한 로이유리(Low-emissivity)인지 확인해 보자. 로이유리는 유리 표면에 은막을 엷게 코팅하여 열의 이동을 최소화시켜 단열효과가 우수하다. 로이유리는 에너지효율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쾌적한 실내 환경 여건도 마련해 준다.

유리의 단열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외부와 내부의 온도 차이로 인해 유리 내부 표면에 물기가 맺혀 흘러내리는 결로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물기가 창틀이나 마루바닥에 흘러내리게 되면, 곰팡이가 생기고 마루가 썩는 현상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로이유리는 이를 막아준다.

좋은 유리선택에 이어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창문 사이의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외풍을 점검하고, 커튼이나 블라인드 등을 설치하면,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유리를 직접 교체하는 대신 단열필름 등과 같은 기능성 제품을 활용해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방법도 있다. 단열필름은 여름철 강한 태양열의 실내 유입을 막고, 겨울철에는 내부 에너지가 밖으로 유출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방지한다. 유해 자외선 차단에도 우수하며, 설치비용이 적게 들고 시공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관련 한글라스 관계자는 “유리창만 잘 선택해도 가정의 에너지 비용을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면서 “한 번 설치한 좋은 창호는 수 십 년의 안락한 주거 생활을 함께해준다”고 설명했다.

또 “유리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지만 주목도는 다른 인테리어 품목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면서 “그린 홈, 스마트 홈(smart home) 시대에 나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 집, 유리 성능에 대한 관심은 이제 필수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 도움말=한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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