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신원경 기자] 책 읽기 좋은 계절 가을, 서울시가 북 페스티벌을 연다.

서울시는 책 향기 가득한 도서 축제 ‘2013 서울 북 페스티벌’을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광장과 서울도서관을 중심으로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공유, 공부, 공감’으로 작년보다 3배가량 늘어난 70여 개 도서관과 36개 출판사, 5개 출판 및 독서 관련 단체가 참여하는 등 규모가 예년보다 훨씬 커졌다.

행사 첫날인 7일 이용훈 서울도서관장이 지난 10월 26일에 맞이한 ‘서울도서관’ 개관 1주년을 축하하고 축제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낭독하며 개막을 알린다.

8일에는 시, 소설 등 장르에 상관없이 시민들 누구나 낭송할 수 있는 ‘뭐든지 낭송회’, 자신의 창작 그림책을 바탕으로 한 그림책 작가들의 1인극 테이블 공연 ‘그림책 작가의 몸짓 공연’이 각각 서울광장과 서울도서관에서 진행된다.

또한 ‘다시 서울을 걷다’의 저자인 권기봉 작가가 고전소설을 낭독해주는 일을 하던 전기수와 전기수가 활동했던 서울의 모습에 대해 들려준다. 이어 우리시대 마지막 전기수인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정규헌 선생이 ‘심청전’과 현대동화 강독을 한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휴먼 라이브러리(사람도서관)’, ‘우리동네 책 축제 자랑거리’ 등이 진행되며 특히 ‘시장님 책 읽어주세요~!’는 박원순 서울 시장이 어린이들에게 직접 동화책을 읽어주는 이벤트로 폐막식 행사 겸 스페셜 이벤트로 열린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제6회 서울북페스티벌 폐막식에서 ’시장님 책 읽어주세요~!’와 ‘다독다독 서약식’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박 시장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초등학생 20명을 모집하여 진행하는 행사에서 아이들과 함께 독서의 생활화에 앞장서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시장님 책 읽어주세요~!’는 9일 오후 1시20분 폐막과 함께 스페셜 이벤트로 진행된다. 어린이들이 책에 흥미를 갖고 도서관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박 시장이 어린이들에게 직접 동화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이벤트에서 박 시장은 백희나 저 ‘장수탕 선녀님’을 읽어준 뒤 아이들과 함께 간단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

이어 박 시장은 서울북페스티벌 기간을 맞이하여 다독을 서약한 사람들의 마음을 모아 실천을 다짐하는 ‘다독다독 서약식’에 참석한다. 박 시장은 아이들이 미리 작성한 1일 20분, 1년 12권 독서 계획표에 대해 간단한 코칭을 한 뒤, 독서계획표를 들고 구호를 외치며 다독다독을 서약하는 세레모니를 펼친다.

또한 ‘아빠 어디가~? 도서관에~!’는 서울도서관 이용훈 관장님의 안내 아래 아빠와 아이가 함께 도서관 탐험을 하고, 동화구연대회에서 수상한 선배 아빠가 동화구연을 들려주며, 아빠와 함께 탐험한 동화 속 세상을 그림 그리는 시간을 가진다. 스페셜 이벤트로 다른 참가 가족을 위해 선물하고 싶은 책을 준비하여 서로 교환하는 마니또 시간을 가져 나누는 기쁨 또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夜한 독서, 밤의 도서관’, ‘도서관 집들이’, ‘도서관에서 만난 사람들’ 등이 진행된다.

한편,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2013 서울 북 페스티벌’ 행사는 10월11일 ‘책의 날’을 기념하고 시민들에게 독서를 장려하기 위해 2008년 이후 매년 개최됐다.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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