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학생들의 최종관문인 수능시험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대학입시가 판가름 나는 중요한 시험인 만큼 수험생들은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건강관리에 실패한다면,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오랜 시간 동안 공부하는 수험생들은 일반인에 비해 목 관절을 사용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목디스크 같은 질환이 많이 발생한다.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고, 그렇다고 해서 목과 어깨 등의 관절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어서 수험생들이 목디스크를 피하기란 쉽지 않다.

많은 수험생들의 목 건강을 해치고 있는 목디스크는 목 부위의 잦은 통증을 비롯해 어깨나 등과 같이 주변 기관들에도 통증을 유발한다. 또한 증상이 심각한 경우, 두통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어깨 통증이 팔과 손목까지 내려오고 저리는 증상을 발생시키는 등 다양한 신체 기관들에서 증상이 발생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수험생들은 이러한 증상을 겪고서도 목디스크라는 인식을 하지 못하고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나 단순 근육통 및 결리는 증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오인하므로 해서 목디스크의 증상을 방치해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수험생들의 경우에는 학교와 학원, 독서실 등을 오가는 빡빡한 스케줄로 인해서 따로 시간을 내 목디스크를 치료받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 그렇지만, 목디스크 증상으로 인한 통증과 두통으로 집중력이 떨어져 공부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철우 원장(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전문의)은 “고3 수험생은 공부로 인해서 앉아있는 시간이 많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목디스크를 예방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루의 대부분을 책상과 의자에서 보내는데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로 인해 목디스크가 발병해 목과 어깨∙손목 등에 통증이 발생해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결과적으로는 공부의 효율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목디스크 치료는 필요합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수험생들이 목디스크를 치료하기 위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시술을 받은 당일에도 귀가가 가능한 경막외신경성형술이라는 비수술적 치료법이 있습니다. 이 치료법은 전신마취도 필요치 않으며, 시술 시간도 30분 정도로 짧은 편이라 수험생들도 부담 없이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치료법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철우 원장이 언급했던 경막외신경성형술이란, 목디스크에 굉장히 효과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으로써, 특수한 카테터를 사용해 손상이 발생한 병변에 특수 약제를 주입하고 탈추된 디스크와 신경의 부종을 빼서 디스크를 아물게 하는 치료법이다.

이 경막외신경성형술은 간단한 국소마취만으로 진행되며, 시술 과정이나 시간이 간단하고 짧다는 장점이 있어 다소 시간적 여유가 없는 고3 수험생들에게도 적합한 치료방법이다.

얼마 남지 않은 수능을 잘 치르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치료법을 통해 목디스크를 극복하는 것은 물론, 주기적으로 목이나 어깨∙팔 등의 부위를 마사지 해주는 것도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목이 뻣뻣하다고 느껴진다면, 잠깐의 휴식을 가지며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도움말=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이철우 원장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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