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검겸자 사용횟수 최소 250회, 최대 375회

[뷰티한국 문정원 기자] 고위험 의료기기로 분류된 의료기기가 재사용 횟수가 많아 감염위험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3일 김희국(새누리당.보건복지위원회) 국회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일산병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내시경 검사 중 조직검사에 쓰이는 생검겸자 사용 횟수가 최소 250회에서 375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검겸자는 대장 또는 위의 조직을 떼어내는 의료기기로 재활용하면 집단감염 우려가 있어 고위험 의료기기로 분류된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진단 및 치료재료의 재사용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사용한 포셉은 소독을 해도 안전하지 않다. 생체조직 찌꺼기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일선 병·의원의 경우 재활용 빈도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일회용 재사용금지 생검겸자까지 재활용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실태 파악이 시급하다"며 "실제 생검겸자를 사용 후 소독했으나 여전히 기구안에 생체조직 찌꺼기가 남아 있어 2차 감염의 위험성이 높다"고 말했다.

문정원 기자 garden@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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