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신원경 기자] 최근 5년간 1만5000여건의 어린이집 안전사고가 발생했으며 사망사고도 48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희국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29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아 공개한 ‘보육시설 안전사고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만 5389건의 어린이집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집 안전사고는 2009년 3646건, 2010년 3417건, 2011년 2992건, 2012년 2488건, 2013년 8월 말 현재 2846건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544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3096건, 인천 1030건, 부산 669건, 충북 643건, 경남 630건 등의 순이었다.

시설유형별로는 국공립이 4676건, 법인 1800건, 민간 5637건, 가정 2172건 등으로 시설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별로는 부딪힘이 5367건으로 가장 많았고, 넘어짐 4334건, 원인미상·기타가 1948건, 떨어짐 643건, 이물질삽입 312건, 화상 258건, 통학버스·교통사고 254건, 식중독·급식 69건이었다.

특히 사망사고도 48건이나 발생했다. 어린이집 사망사고는 2009년 11건, 2010년 12건, 2011년 8건, 2012년 10건, 2013년 8월 현재 7건이었다. 사망사고의 경우 가정어린이집이 3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법인 6건, 민간 4건, 국공립 1건으로 나타났다.

사망사고 발생유형은 원인미상·기타가 42건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게 대다수였다. 이밖에 통학버스·교통사고 4건, 넘어짐 1건, 부딪힘 1건으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7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7건, 충북, 경남이 각 4건, 광주, 충남이 각 3건, 전북, 전남이 각 2건, 대구, 인천, 대전, 강원, 경북, 제주는 각 1건이었다.

김희국 의원은 “어린이집 각종 사고는 유형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시설에서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어린이집 운영자의 안전불감증과 그에 따른 안전시설 미비가 큰 원인”이라며 “어린이집 평가인증시 안전시설의 설치와 안전사고 방지 노력을 큰 비중으로 삼아 평가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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