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국제꽃박람회 이봉운 대표이사

▲ 고양국제꽃박람회 이봉운 대표이사(사진=김재환기자)
▲ 고양국제꽃박람회 이봉운 대표이사(사진=김재환기자)

맑고 청명한 가을 하늘아래 호수와 꽃이있는 일산호수공원 내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 이봉운 대표이사를 만나 보았다.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소개한다면?
1997년 첫 개최된 고양국제꽃박람회는 2012년 6회 꽃박람회에 이르기까지 총 420만명에 이르는 관람객이 방문하여 대한민국 최고의 국제 박람회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6회 동안 수출입 계약액은 1만 달러에 이르고, 약 5천억원의 산업생산유발효과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화훼무역을 선도하는 동북아 최대의 화훼박람회이며, FTA등으로 힘들어하는 대한민국 화훼 농가들과 꽃을 사랑하는 고양시민, 꽃박람회장을 찾는 관람객을 위한 축제의 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고양꽃전시관에서는 연중 화훼 관련 전시회와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되어 높은 전시장 임대율을 자랑하며 효율적 경영으로 합리적인 재단법인 경영의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고양시가 산업자원부 지정 화훼산업특구로 선정되는데 있어 고양국제꽃박람회는 큰 역활을 해왔습니다. 더불어, 뉴스위크지 선정 '전 세계에서 역동적으로 빠르게 발전하는 10대 도시'에 고양시가 선정 된 것은 고양국제꽃박람회를 통한 고양시의 세계화가 그 성과를 거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도 중국 곤명, 치치하얼과 같은 도시에서는 고양시의 선진 화훼박람회와 화훼문화를 배우고자 자매결연을 맺어오고 있습니다.

▲ 2013고양국제꽃박람회 (사진=고양국제꽃박람회)
▲ 2013고양국제꽃박람회 (사진=고양국제꽃박람회)

-지난 2013고양국제꽃박람회 성과는?
'고양 600년, 고양의 꽃향기 세계를 품다' 란 주제로 지난 5월달에 16일간 1억송이 봄꽃 향연으로 열린 2013 고양국제꽃박람회는 해를 거듭하면서 우리나라 최고의 화훼전문축제로 입지를 다졌다.

민선 5기 이전과 비교해 50% 가량 예산을 절감하면서도 1000억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효과와 3000만 달러 수출계약,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 유치 등 각종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품격 높은 전시연출로 관람객들의 환호와 극찬이 이어졌다. 전체 만족도 조사에서 약 84.7% 관람객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과반 이상은 지인들에게 적극적 추천의사가 있음을 전했다. 방문객의 65.6%는 전년 대비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하며 추후 재방문 의사를 보였다.

국내에 처음 소개된 세계에서 가장 큰 꽃 '타이타니움' 및 희귀식물 전시, 에콰도르 장미, 남아프리카공화국 킹프로테아, 대만 서양난류 등 각국을 대표하는 화훼류에 이목이 집중됐다.

또한 어린이 영상관, 캐릭터 전시관, 전통놀이·꽃배 체험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호응이 컸다.

꽃박람회 일정에 맞춰 선보인 고양600년 기념 전시관에도 30만 여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곳에서는 5000년전 선사시대 유물, 조선의 국제호텔 '벽제관', 세계 문화유산 서삼릉과 서오릉, 권율장군과 함께하는 행주대첩, 북한산과 북한산성 이야기 등 우수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었다.

화훼 전문무역 박람회로의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개막일부터 4일간 마련된 '비즈니스-데이' 동안 6700여명의 국내·외 화훼관계자가 참가해 정보를 교류했다.

우리나라 농업의 기술력을 높이면서 수출 계약액 3100만 달러를 체결했다. 접목선인장, 신비디움, 백합, 장미 등이 일본, 네덜란드, 미국, 러시아 등지로 수출된다. 특히 올해는 러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여 지난해 대비 20% 이상 증가한 실적으로 향후 화훼 수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인도네시아 보고르 식물원, 나이지리아 농림화훼수출협회, 네덜란드 농림부 검역소 등과 협력체제를 구축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도 한층 강화시켰다.

전반적인 경제 불황에도 유료 관광객 53만명이 방문해 꽃의 향기에 흠뻑 취했다. 이번 축제로 인한 생산유발효과는 1,227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568억원, 총 고용 파급효과는 2,616명에 달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호수공원 무료 구역에 마련된 화훼 판매장은 30억원, 입점업체는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주변 인근 상가도 꽃박람회 개최로 매출이 상승하는 등 1석 3조의 효과를 얻었다.

▲ 2013고양국제꽃박람회 (사진=고양국제꽃박람회)
▲ 2013고양국제꽃박람회 (사진=고양국제꽃박람회)

-내년 2014고양국제꽃박람회는?
2014고양국제꽃박람회는 내년 4월 25일부터 5월 11일까지 17일간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개최된다.

지난 8월29일 2014 고양국제꽃박람회의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자문회의를 고양시의회 환경경제부위원장, 덕양․일산동․서구 구청장을 비롯한 고양시 공무원, 꽃박람회 재단 이사, 운영위원, 국제협력위원, 전시실무위원, 시민 대표, 농가 대표 등 관계자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번 회의에서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장 최성 고양시장은 “1991년 꽃전시회를 시작한 고양시 꽃축제는 2014년 24회째를 맞이하게 된다. 내년 꽃박람회는 그동안의 축제를 뛰어넘는 창의적인 전시연출과 시민들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꽃박람회로 개최할 것이다. 남은 기간 동안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발상의 대전환을 이뤄 성공적인 글로벌 꽃 축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글로벌 꽃 축제로서의 위상 제고, 꽃과 신한류 문화의 향연이 조화되는 창의적인 전시연출, 국제적인 관광 도시로서의 도약,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연계 확대, 관람객에게 무한 감동을 제공하는 서비스 확대 등 중점 추진 정책 방안등과 ‘신한류’를 키워드로 한 주제 선정, 행사장 구역 설정, 입장 요금 결정, 전시 연출 방안, 고양시민 참가 확대 방안 등과 올해의 문제점인 교통질서를 해결하여 세계 최고의 꽃박람회로 개최하겠다.

이봉운 대표이사는 10여 년간 고양시와 중국 무단장 시의 우호 협력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국 헤이룽장성 무단장 시는 명예시민증을 수여, 무단장 시 조선족 학교를 수년째 지원해 왔으며 고양 송포 농협과 조선족 학교를 연결, 교류의 폭이 넓어지도록 주선하는등 민간외교활동에도 힘섰다.

고양시 토박이로 3선 시의원을 지내며 소외받는 농촌 위해 앞장 선 농투성이 의원으로 상임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지내고 꽃박람회조직위원등 꽃박람회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륜으로 “여우가 죽울 때 자신이 태어난 산기슭을 향해 고개를 둔다는 수구초심(首丘初心)과 같은 마음으로 늘 처음처럼 긴장하고 애틋한 마음으로 일하고 싶다” 는 이봉운 대표이사의 마지막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김재환 기자 vitamin@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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