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박솔리 기자] 이젠 청바지도 편하게 못 입는 시대인가? 국민들이 즐겨 입는 청바지에 발암물질이 검출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12개 브랜드의 남성용 청바지 15종(국내브랜드 7종, 수입브랜드 8종)을 대상으로 마찰 및 세탁에 대한 염색견뢰도, 인장강도, 아릴아민 등 유해물질 검출여부 등을 시험·평가하였다. 소비자 불만 사항에는 품질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점, 브랜드마다 사이즈 규격이 제각각이라는 점, 이염 현상, 청바지를 탈색·표백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화학약품으로 인한 피부트러블이 발생한다는 점 등이 접수됐다.

‘리바이스’ 2종 및 ‘빈폴’ 1종은 품질과 안전성 측면에서 조사 대상제품 15종 중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3개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12개 제품은 습기와 마찰에 대한 염색견뢰도가 2급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베이직하우스(HNDP2121/59,900원)제품 경우 기준치 이상의 발암물질(아릴아민) 검출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으며 게스, 버커루, 빈폴, 에비수, 베이직하우스, TBJ 제품에서는 내분비계장애 유발물질인 NPEs가 검출되었으나 국내에는 이를 규율하는 강행규정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디젤(WASH 0885K_SHIONER) 제품은 가격이 324800원으로 가장 비싸면서 습 마찰에 대한 염색견뢰도는 1급으로 기준이하로 나타났다. 인장강도는 310N으로 기준 이상이었으나, 조사대상제품 15종 중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 제품별로 가격 및 품질(인장강도, 마찰 및 세탁에 대한 염색견뢰도 등), 안전성 측면에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조업체의 관리수준에 따라 습 마찰에 대한 염색견뢰도가 서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습 마찰에 대한 염색견뢰도가 낮은 제품을 젖은 상태에서 착용할 경우, 다른 의류나 신발 등에 이염될 개연성도 있다는 것으로 결론 났으며 염색시 사용하는 화학물질(아릴아민류, NPEs) 등은 인체에 유해할 뿐만 아니라 환경을 오염시킬 우려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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