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경영연구소 발표, 지난해 일본 기업 해외 M&A 건수 629건

지난해 일본 기업의 해외 M&A 거래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일본 기업의 해외 M&A 거래 건수는 629건, 금액으로는 687억 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였다. 특히 제조업 부문이 전체 M&A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일본의 신흥시장 해외 M&A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지난해 대(對)중국 해외 M&A가 대(對)미국 해외 M&A 거래 건수를 처음으로 초과했다.

철강(115%), 조립금속(126%), 건설자재(130%) 등 대내외 어려움에 직면한 최종재 산업의 해외진출로 중간재 산업 해외 M&A가 전(全)산업 평균 증가율(32%)보다 큰 폭 증가한 것도 특징이다.

그중에서도 한·중 철강사가 원료선 해외 M&A에 집중한 데 반해 일본 철강사는 동남아, 서남아 해외 철강사 M&A에 집중한 것이 눈길을 끈다.

최종재 및 중간재 산업들의 패키지 해외진출 성향은 일본 기업의 신흥국 현지 경영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일본 기업의 경쟁 환경은 수출 경쟁관계에서 신흥국 현지 생산·판매 네트워크 경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로 주요 일본 기업들은 올해 신년사에서 신흥시장 개척, M&A 등 기업 글로벌화에 역량 집중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포스코경영연구소는 최근 일본의 해외 M&A 증가 원인으로 로벌 금융위기 및 일본 대지진 이후 엔고, 전력 부족 등으로 일본 내 산업 기반 약화를 꼽았으며 일본 기업들의 글로벌화 지속 시 향후 신흥시장을 둘러싼 한·일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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