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상상력의 할로윈 영화들로 분위기 살리자

▲ 팀 버튼 감독의 '비틀 쥬스'
▲ 팀 버튼 감독의 '비틀 쥬스'
[뷰티한국 윤지원 기자]할로윈 데이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영국과 북유럽, 미국에서는 축제의 하나로 분류되는 할로윈 데이는 사람들이 귀신 복장을 하고 집안을 차게 만들어 죽은 자의 영혼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켈트족의 풍습이 이어져 내려온 기념일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할로윈 데이 밤이면 유령, 마녀, 해적 등으로 분장한 어린이들이 집집마다 방문하며 초콜릿과 사탕을 얻어간다. 우리나라에서도 축제를 즐기자는 의미로 할로윈 데이를 기념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호박머리를 파내 유령 형상을 만든 잭 오 랜턴으로 장식된 카페나 할로윈 분장을 하고 모이는 이색 이벤트들도 늘어나고 있다. 으스스한 할로윈 분위기 제대로 띄울 영화들도 함께 알아보자.

독특한 상상력의 창조자 팀 버튼 감독의 작품들은 으스스한 분위기와 특유의 유머가 결합돼 할로윈 분위기를 만들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초기작 ‘비틀쥬스’는 유령들과 함께 벌이는 난장판을 그린 영화로 마녀, 유령, 괴물 등 할로윈에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요소들이 스크린을 뒤덮으며 공포와 유머를 동시에 선사한다. 팀 버튼 감독은 조만간 ‘비틀쥬스2’를 제작하겠다고 밝혀 마니아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다.

 
 
역시 팀 버튼 감독이 제작한 ‘크리스마스의 악몽’은 할로윈 타운에서 벌어지는 기기묘묘한 모험을 그렸다. 주인공도 무려 ‘해골’인 ‘잭 스켈링튼’으로 산타를 납치해 크리스마스의 주인이 될 깜찍한 계획을 세우는 악동이다. ‘잭 스켈링튼’은 순록과 스키를 타고 마을을 습격해 할로윈 주민들과 함께 공포를 선사하지만 최후의 순간 할로윈의 악마 ‘부기 우기’에게 먹힐 위험에 처한 산타를 구하고 크리스마스를 돌려주며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단 하루 동안 일상을 잊고 웃고 즐기며 스트레스를 발산하는 할로윈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영화다.

 
 
할로윈 코스튬으로 자주 선보이는 ‘유령신부’도 할로윈 분위기에 어울리는 영화다. 목소리 주연을 맡은 조니 뎁과 헬레나 본 햄 카터를 닮은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이 등장하며 각종 괴물들과 해골들의 향연이 팀 버튼의 상상력 속에서 펼쳐진다.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77분이라는 상영시간이 정말 짧게 느껴질 정도로 몰입도 높은 영화이며 할로윈 코스튬을 준비하는 이들이라면 이 영화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진정 할로윈 데이에 어울리는 괴물들이 모두 모인 영화도 있다. 영화 ‘몬스터 호텔’에는 전세계에서 모인 각양각색의 몬스터들이 즐비하다. 몬스터들의 천국이자 인간출입금지를 내세우는 몬스터 호텔에 드라큘라의 딸 마비스의 118번째 생일을 맞아 프랑켄슈타인, 늑대인간, 미이라, 투명인간 등 각종 몬스터 친구들이 호텔에 초대된다. 이 때 초대받지 않은 인간소년 조니가 나타나고 몬스터들은 살아있는 인간의 등장에 당황한다.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인 만큼 끔찍하기보다는 귀여운 외양의 괴물들이 등장하며 아이들에게 할로윈 데이를 체험시켜주고 싶다면 입문용으로 추천할만하다.

윤지원 기자 alzlxhxh@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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