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신원경 기자] 오는 31일은 서양 축제일인 ‘할로윈 데이’다. 할로윈 데이는 기원전 500년경 켈트족의 성직자들이 매년 10월31일 귀신분장을 하고 악령을 쫓는 의식을 가진 것에서 유래된 축제다. 그들의 풍습을 따라 현대인들은 이날 갖가지 기괴한 의상과 액세서리를 착용한 채 술을 마시고 음식을 나눈다. 또 마녀나 해적, 만화주인공 등으로 분장한 어린이들이 “과자를 안 주면 장난치겠다”고 외치며 이웃집에서 초콜릿과 사탕을 얻어가기도 한다.

서양의 풍습이었던 할로윈 데이가 국내에도 파티 문화의 하나로 자리잡으며, 각 호텔들은 31일 전후로 다양한 파티를 열고 있다. 할로윈 분장은 물론이고 음악 공연, 칵테일 쇼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섰다.

■ “호박등 설치된 호텔 바에서 일렉트로닉 음악 감상하세요”

▲ 스카지(SKAZI) 내한, 워커힐 할로윈 파티
▲ 스카지(SKAZI) 내한, 워커힐 할로윈 파티
쉐라톤 그랜드워커힐은 26일 저녁 8시부터 지하 1층에 위치한 ‘워커힐 시어터’에서 할로윈 파티를 진행한다. 일렉트로닉 음악 밴드 ‘스카지’와 유튜브 영상으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은 댄스 음악 연주자 ‘엠포소닉’이 음악을 연주할 예정이다. 입장료는 5만5000원(세금·봉사료 포함)이며 미리 예약할 경우 3만원에 입장할 수 있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지하 로비에 위치한 영국풍 바 ‘오크룸’에서 31일 할로윈 파티를 개최한다. 호박으로 만든 등을 오크룸 내 곳곳에 놓아 분위기를 살리고 검은색 유니폼으로 단장한 직원들이 ‘기네스’ 생맥주 등으로 구성된 할로윈 특별 메뉴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한 ‘오크룸 듀오’ 밴드의 라이브 공연이 할로윈 데이의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 추첨을 통해 호텔 숙박권 등의 경품을 증정하며, 별도의 입장료는 없다.

서울 잠실의 롯데호텔월드는 29일부터 31일까지 ‘메가씨씨’에서 ‘천사와 악마’를 주제로 한 할로윈 파티를 진행한다. 파티는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이어지며, 라이브밴드의 공연과 레크리에이션 게임, 페이스 페인팅(얼굴에 그림을 그려넣는 것) 서비스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말리뇨·몬테스알파 와인 한잔씩과 모듬 치즈로 구성된 와인 세트나 ‘아사히’ 생맥주 무제한 이용권과 흑맥주, 소시지 안주로 구성된 맥주 세트 중 한가지를 선택해 맛볼 수 있다. 파티 입장료는 5만원(세금·봉사료 포함)이며 드레스 코드(복장 규정)는 검은색이나 흰색 의상이다.

JW 메리어트호텔 서울은 25일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 30분까지 ‘바루즈’에서 ‘돌아온 할로윈 루즈성’ 파티를 개최한다. 이번 파티는 오래된 고성처럼 꾸며진 바루즈에서 진행되며, 디스크자키(DJ)가 일렉트로닉 음악을 들려주는 가운데 월드클래스에서 우승한 바텐더가 직접 만드는 칵테일을 제공할 예정이다. 1970년대의 복고풍 의상을 입은 직원들이 파티의 분위기를 더한다. 현장에서 댄스 배틀(춤 대회)을 열어 푸짐한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며, 페이스 페인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스타일의 복고 의상을 입은 직원들과 할로윈 코스튬을 한 요원들이 할로윈 분위기를 더할 것이다. 드레스 코드는 검은색과 붉은색 의상이며 입장료는 4만5000원(세금·봉사료 포함)이다.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의 라운지 바 ‘조이’에서는 26일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꽃보다 좀비(소생한 시체)’를 콘셉트로 한 할로윈 파티가 열린다. 꽃미남·꽃미녀 좀비로 분장한 직원들이 고객을 맞이할 예정이며, DJ의 음악과 인디 밴드의 락 공연, 칵테일쇼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있다.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파티에 참가한 고객들에게 좀비와 같은 분장을 해줄 예정이며, ‘커플 좀비 짝’ 이벤트를 마련해 독신 남·녀가 이성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입장료는 3만원(세금·봉사료 포함)이며 31만5000원 상당의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테이블을 이용할 수 있다.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은 또 호텔 내 라이브 바 ‘마에스트로’에서 31일 저녁 7시부터 가수 마이클 잭슨의 앨범 ‘스릴러’를 콘셉트로 한 할로윈 파티를 연다. 마이클 잭슨의 노래와 함께 춤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할로윈 데이 파티의 세트 메뉴 가격은 56만9000원(세금·봉사료 포함)부터다.

▲ 사진=하얏트리젠시 인천 제공
▲ 사진=하얏트리젠시 인천 제공
■ “어린이 회원을 위한 환상적인 축제 열어”

하얏트리젠시 인천은 할로윈 데이를 맞아 어린이들이 친구, 가족과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27일 오후 3시 30분부터 2층 소연회장에서 ‘할로윈 키즈 파티’를 연다. 가족 파티 콘셉트로 개최되는 이번 파티에서는 독특한 의상으로 멋을 낸 어린이들이 댄스 경연대회,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다. 디저트로 가득 채워진 디저트 테이블도 마련된다. 6세부터 8세 사이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할로윈 키즈 파티의 입장료는 7만원(세금·봉사료 포함)이며 호텔 멤버십인 ‘클럽 앳 더 하얏트’ 회원은 6만원에 참석할 수 있다.

하얏트리젠시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제주산 단호박으로 만든 메뉴를 판매한다. 할로윈 디저트 메뉴는 크림 치즈가 들어간 ‘제주 호박 롤케이크’와 ‘할로윈 팝콘볼’, 호박 쿠키 등이 포함됐다. ‘뱀파이어의 키스’라고 불리는 할로윈 칵테일도 선보일 예정이다. 할로윈 세트 메뉴의 가격은 4만5000원부터(세금·봉사료 포함)며 할로윈 칵테일의 가격은 1만8000원이다.

▲ 반얀트리‘2013 주니어 할로윈 데이’
▲ 반얀트리‘2013 주니어 할로윈 데이’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오는 27일 ‘2013 주니어 할로윈 데이’를 개최한다. 이번 할로윈 파티는 ‘반얀트리에 찾아온 꼬마 미라’라는 콘셉트로 어린이들의 할로윈 파티에 대한 환상과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꼬마 미라와 함께 어린이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화려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빛과 신체를 이용한 생동감 넘치는 그림자쇼 퍼포먼스, 신기하고 역동적인 야광쇼&난타 퍼포먼스, 할로윈 레크레이션과 같은 다양한 대형 무대 공연이 진행되어 어린이들만의 특별한 축제 분위기를 선사한다.

또한, 할로윈 포토존, 페이스페인팅, 호박 팔찌 만들기, 점보 컵 쌓기, 꼬마 미라 하우스 만들기, 나만의 할로윈 캔버스백 만들기, 10초 시간 맞추기 미션, 등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놀이 프로그램으로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유아들을 위한 공간인 불풀과 시소, 미끄럼틀, 빅볼이 있는 베이비 존이 마련되어 있어 어린 자녀들도 함께 참가할 수 있다.

해당 파티는 오는 27일 1시, 4시 두 차례로 나누어 진행되며, 나이 제한 없이 어린이와 자녀를 둔 부모 회원이라면 참여 가능하다.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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