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마리아 노벨라 판권 인수, 거대 유통· 자본 '화장품 업계 파장 클듯'

▲ 사진 : 신세계 백화점 홈페이지
▲ 사진 : 신세계 백화점 홈페이지
[뷰티한국 문정원 기자] 국내 거대 유통회사인 신세계백화점이 제일모직의 화장품사업부문을 전격 인수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화장품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인수가 신세계백화점의 화장품 시장확대를 알리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이달초 제일모직으로부터 '산타마리아 노벨라'의 국내 판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매각 대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탈리아 브랜드 산타마리아 노벨라는 천연원료만 사용하는 고급화장품 브랜드다. 현재 국내에 6개 매장이 있다. 제일모직은 지난 2009년 산타마리아 판권을 사드리면서 수입화장품 사업을 전개했다가 약 5년만에 신세계백화점에 판권을 넘긴 것이다.

화장품 업계가 이번 신세계백화점의 인수건에 대해 긴장하는 이유는 신세계의 거대한 유통망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에스티로더의 향수 브랜드 '조말론 런던'입점 후 나쁘지 않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해외 브랜드 인수 선에서 그치지 않고 국내 화장품 사업에 본격진출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화장품 업계 한 관계자는 "신세계 백화점에 경우 거대한 유통망과 자본을 갖고 있는 대기업이기 때문에 화장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업계에 파장이 클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인수를 신세계의 화장품 사업 확장의지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 관계자는 "신규 브랜드 도입 이상의 의미가 없고, 차별화를 위한 컨셉과 잘 맞아서 판권을 인수했다"고 전했다.

한편 신타마리아 노벨라의 연 매출은 10억원 미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정원 기자 garden@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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