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8일부터 부산, 제주 시범 사업...2014년 상반기 중 전국 확대

 
 
[뷰티한국 신원경 기자] 내년 상반기부터 전국 어디서라도 온라인으로 어린이집 입소를 신청하고 대기 순서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기존 어린이집 원장이 손으로 기록하던 입소 대기자 명부를 온라인으로 공동 관리하는 ‘입소대기 관리 시스템’을 2014년 상반기 중 전국의 모든 어린이집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부모들은 시간과 장소의 제한 없이 온라인을 통해 자녀의 어린이집 입소를 신청하고, 대기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사회복지통합망(행복e음)과의 연계를 통해 기초생활보장법상 수급자 및 차상위, 장애부모 등의 입소 우선순위 증명을 위한 일부 준비서류도 간소화 된다.

다만 서울시 소재 어린이집의 경우에는 기존 ‘서울시 보육포털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한다.

전국 단위의 입소대기 관리 시스템의 도입에 앞서 오는 11월8일부터 우선적으로 부산과 제주에서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복지부는 시범사업 지역 어린이집 원장을 대상으로 시스템 활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11월1일과 5일 양일간 각 해당 지역에서 부모 대상 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입소대기 관리 시스템이 도입되면 투명한 대기자 관리로 어린이집의 입소 우선순위를 준수하지 않거나 맞벌이 가구 자녀 등에 대한 입소거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전국 어린이집에 대한 정확한 대기수요 집계로 수급상황, 가수요 여부 등의 파악도 용이해져 실효성 높은 보육정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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