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원인을 모르는 어깨통증이 나타나고 시간이 갈수록 심해져 가벼운 팔 동작 하나까지 힘들어 졌다면 오십견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송씨와 같이 평소에 어깨 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오십견의 발생이 더욱 쉽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어깨 관절의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오십견은 50대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하여 붙여진 명칭으로, 보통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 발생하는 비율이 높다. 어깨 관절이 염증으로 인하여 굳어버리는 질환으로 다른 말로는 ‘유착성 피막염’ 또는 ‘동결견’이라고도 한다. 초기에는 어깨가 아프다가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면 관절이 굳어버려서 어깨의 가벼운 움직임에도 애로사항이 발생한다.
보통 어깨 관절의 무리한 사용이나 노화로 인한 퇴행성의 변화 등으로 인해 발생하며, 초기 증상이 가벼워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오십견은 정확한 치료를 받지 않고 증상을 계속 방치하게될 경우, 만성 관절염으로 번지거나 중증 관절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오십견의 치료는 초기의 경우 간단한 물리치료와 운동요법 등을 이용한 보존적인 요법만으로도 충분히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때를 놓쳐 증상이 상당히 악화된 경우라면 비 수술적인 치료요법을 통해서 치료해야 하는데, 최근 비 수술요법 중에서 각광받고 있는 것이 바로 체외충격파치료다.
체외충격파치료는 만성 근골격계 질환자들에게 유용한 비침습적 치료방법으로, 통증을 일으키는 병변 부위에 1000~1500회 정도의 충격파를 쏴서 해당 부위의 혈관 재형성을 도와주고 조직과 관절을 활성화시켜 통증을 감소시켜 주는 최신 치료방법이다.
강남베드로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송준엽 원장은 “체외충격파치료는 시술시간이 약 30분 정도로 굉장히 짧고 입원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시술 후에는 별도의 회복기간 없이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해 바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방법입니다. 시술은 보통 한 주 간격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2~3회 정도 실시하게 됩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체외충격파치료는 비 수술적 방법이기 때문에 절개가 필요치 않아 흉터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또한 반복적인 시술에도 안정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부작용이 전혀 없다.
이와 같은 최신 치료법으로 굳어버린 어깨를 활성화시켜 오십견의 공포로부터 깔끔하게 벗어나도록 해보자.
도움말=강남베드로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송준엽 원장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