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서울페스티벌, 세계불꽃축제, 억새축제 등 다양한 축제 한창

 
 
[뷰티한국 신원경 기자] 바야흐로 10월은 축제의 계절이다. 최근 천고마비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맑은 하늘에 선선한 바람까지 불며 나들이를 떠나기 좋은 날씨다. 맑은 하늘 만큼 서서히 깊어져 가는 가을, 다채로운 축제와 함께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도심에서는 서울시 대표축제가 한창이다. 지난 2일 축제의 서막을 연 ‘2013 하이서울페스티벌’은 ‘길에서 놀자’란 주제로 6일까지 닷새간 서울 청계천로, 태평로, 덕수궁돌담길 등 도심일원에서 53개의 공연을 무료로 선보이고 있다.

5일에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2013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다. 이날 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100만여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여의도 불꽃축제 명당 자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불꽃축제를 잘 볼 수 있는 곳은 크게 여의도 한강공원과 이촌지구로 나뉜다. 한국팀 불꽃놀이 엔딩신은 매년 원효대교에서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 장관은 1년에 단 한번만 볼 수 있으며 이를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곳은 여의도다. 그러나 오후 2~3시쯤 자리를 잡지 못하면 서 있기도 힘들만큼 인파가 많이 몰리니 유의해야 한다.

여의도 반대편 한강공원 이촌지구는 같은 시간대에 비해 여의도보다 여유롭게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다. 맞은편 63빌딩을 볼 수 있어 명당자리로 손꼽힌다. 축제가 시작되면 강변북로를 지나는 차들이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불꽃을 감상하기 때문에 어느새 도로는 주차장이 되어버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한다.

두 곳을 피해 틈새 자리를 노린다면 한강대교 아래 노들섬, 1호선 노량진역 인근의 노량진 주차타워와 한강대교 위 전망대 쉼터인 노들카페 역시 인기다. 거리가 좀 멀긴 하지만 선유도와 남산 N서울타워 역시 인기있는 명당자리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캐나다, 일본, 프랑스, 한국 등 총 4개국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화팀이 참여해 총 11만여발의 불꽃쇼를 펼친다. 캐나다 대표팀은 영화 007시리즈를 불꽃쇼로 재해석하며 일본, 프랑스팀도 전통을 아름다운 색채와 예술미로 표현한 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 사진=한화그룹
▲ 사진=한화그룹
1일부터 6일까지 서울 마포구 홍대주차장 거리에서는 ‘제 9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이 ‘만인을 위한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19일과 20일에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에서 ‘2013 그랜드민트페스티벌’이 열린다. 이번 무대에서는 10cm와 페퍼톤스, 존박, 장기하와 얼굴들, 자우림, 이승환 등 많은 가수들이 라인업을 확정해 열정적이고 화려한 가을 밤의 음악 축제가 예정되어 있다.

18∼27일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서는 ‘서울억새축제’가 진행된다. 시는 축제 기간 하늘공원을 야간까지 개장해 색색의 조명으로 물든 억새밭와 서울의 야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한 매주 수·토요일에 여의도한강공원을 찾으면 오후 7시부터 메리고라운드와 김준 등의 재즈 아티스트가 펼치는 ‘한강물빛재즈’를 들을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14일까지 진행되는 ‘10월 시민예술제’도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윈드 오케스트라, 시민연극, 창작소리 등 조금 색다른 공연을 즐길 수 있다. 6일부터 27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에는 아빠와 아이가 함께 할 만한 ‘숭례문 따라 걷는 한양도성’이 마련됐다.

20일까지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 일대에서 열리는 소극장축제에서는 일본 미국 러시아 등지에서 온 예술가들이 무언극 곡예 마술 등 거리공연을 선물한다. 해외초청 지역공모 등 극장공연과 거리예술학교 등 부대행사도 있다.

동대문구와 노원구는 춤을 새로운 지역자산으로 키울 방침이다. 동대문구는 12~13일 장한로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세계거리춤축제를 연다. 라틴댄스 스윙댄스 한국무용 등 각국 춤공연과 시민 수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춤 플래시몹이 예정돼있다.

한편, 서울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도 다채로운 축제가 펼쳐진다. 경기도 가평 자라섬에서는 ‘제 10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올해로 10주년인 이번 축제는 6일까지 자라섬과 가평읍 일대에서 열리며 총 10개 무대에 25개국 최정상급 재즈 뮤지션 131개 팀이 감미로운 선율로 가을 밤하늘을 수놓는다.

부산에서는 12일까지 ‘2013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린다. 70개국 299편의 초청작과 함께 월드+인터애셔널 프리미어 136편이 소개된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작 키엔체 노르부 감독의 ‘바라: 축복’ 상영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이 올랐다.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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