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외반증 방치하면 보행 시 통증 유발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 초기치료가 중요하다

하이힐을 즐겨 신는 여성들 중 많은 여성들이 엄지발가락이 점점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는 증상이 나타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발가락 모양의 변형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처음에는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므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방치해 두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발가락이 휘어 발의변형이 나타나는 질환인 무지외반증은 그 증상에 대해 심각하게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초기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지속적으로 발의 변형을 유발하는 생활을 하게 되면서 결국에는 신발을 신는 것 조차 통증을 느끼게 될 만큼 심각한 증상을 보이게 되는 일이 많다.

선천적인 무지외반증을 제외하고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무지외반증은 대체로 발가락 부위를 꽉 조이는 신발을 즐겨 신으면서 발생하게 된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여성의 하이힐로, 발의 앞부분에 체중이 실려 압박이 더해지면서 무지외반증을 빠르게 악화시키는 역할을 하게 되며, 하이힐 외에도 앞부분이 좁아서 발가락을 압박하는 딱딱한 신발이 발의 변형을 일으키게 된다.

무지외반증은 초기에는 발가락의 변형이 진행되는 증상 외에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는 대체로 엄지발가락이 휘는 증상에서부터 시작하게 되는데,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면서 안쪽 발 볼이 튀어나오게 되는 것은 물론 두 번째, 세 번째 발가락까지 계속해서 변형되어 결국에는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무지외반증치료, 생활습관 개선에서부터 수술치료까지

 
 
무지외반증을 치료해주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생활습관을 개선해주는 것이다. 연세바른병원 강남점(이수역 9번 출구 위치) 이도성 원장은 “무지외반증 초기에는 발 볼이 넓고 편한 신발을 즐겨 신는 생활습관의 개선만으로도 더 이상의 변형을 막아줄 수 있으며, 교정기를 이용한 치료의 경우 변형된 부분을 원래의 형태로 어느 정도 회복시킬 수도 있습니다.” 라고 전했다.

이미 발가락과 엄지발가락 내측부위의 변형이 심하고, 보행 시, 혹은 신발을 착용하였을 때 통증이 느껴질 만큼 증상이 심한 경우, 필요에 따라 무지외반증 교정술을 통해서 변형된 발가락을 원래의 형태대로 되돌려줄 수 있지만 무지외반증 교정술 이후 재활기간이 필요하고, 한동안은 발에 무리를 주는 것을 절대 피해야 하므로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치료를 시도하기가 힘들 수도 있다.

때문에 발가락의 변형이 발생하게 되면 이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가락이 계속해서 변형을 일으킨다면 병원을 찾아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도움말=연세바른병원 강남점 이도성 원장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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