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 가수에서 배우로의 변신까지

[뷰티한국 윤지원 기자]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3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이번 영화제 기간 동안에는  전세계 70여 개국의 300편이 넘는 영화들이 초청돼 진정한 영화인들의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주 시작된 티켓 예매에서는 많은 영화들이 불과 수 분만에 예매가 완료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영화는 너무나 많고 우리가 가진 시간은 부족하다. 특별히 이번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지나치지 말고 주목해야할 포인트를 짚어보자.

이제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부산 찾는 이들

▲ 배우에서 감독으로 도전을 시도하는 '하정우'
▲ 배우에서 감독으로 도전을 시도하는 '하정우'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자신들의 작품을 공개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롤러코스터’로 감독 데뷔를 하는 하정우와 ‘톱스타’로 처음 연출을 맡은 박중훈이다. 두 감독의 영화는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통해 처음 관객들과 만나며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섹션에서 소개된다. 정경호가 주연을 맡은 ‘롤러코스터’는 한류스타를 태운 비행기에서 벌어지는 코믹한 상황을 다뤘다. 하정우의 연출력을 살펴볼 수 있는 영화로 이미 공개된 예고편이 100만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BIFF의 예매도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 '톱스타'를 통해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이야기를 풀어놓는 박중훈 감독
▲ '톱스타'를 통해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이야기를 풀어놓는 박중훈 감독
박중훈 감독은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이야기로 승부를 걸었다. 연예계 톱스타를 꿈꾸는 이들의 뒷이야기를 그린 ‘톱스타’는 엄태웅, 소이현, 김민준 등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며 안성기, 엄정화, 류승완 등 다양한 카메오 출연이 돋보이는 영화다. 김민준이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로 등장하며 엄태웅이 그의 매니저에서 차근차근 톱스타의 자리로 올라가는 배우의 역을 맡아 열연한다. 소이현은 둘 사이에서 사랑받는 제작자 역을 맡아 치명적인 매력을 뽐낸다. 배우들이 입을 모아 칭찬할 만큼 세밀한 연출을 했다는 박중훈 감독의 첫 작품이 어떤 형태로 완성되었을지 이번 부산영화제를 통해 감상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이젠 가수에서 배우로 변신하는 이들
아이돌의 배우변신은 이제 낯선 모습도 아니지만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선보이는 세 작품은 모두 아이돌이 주연급으로 등장하는 영화들로 신선한 충격을 준다. 드라마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기에 이번 영화에 거는 기대도 크다.

▲ '배우는 배우다'를 통해 주연배우로 데뷔하는 이준
▲ '배우는 배우다'를 통해 주연배우로 데뷔하는 이준
먼저 ‘배우는 배우다’에는 앰블랙의 이준이 주연을 맡아 출연했다. ‘영화는 영화다’의 뒤를 잇는 작품으로 김기덕 감독이 제작을 맡았고 신연식 감독이 연출을 담당했다. 연극무대를 전전하던 배우가 한 순간 인기스타로 급부상하면서 단기간에 연예계의 단맛과 쓴맛을 경험한다는 스토리를 지닌 영화로 드라마 ‘아이리스2’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이준은 아이돌로서는 파격적인 베드신까지 선보이는 파격적인 결정을 했다. 가수로 데뷔하기 전 배우를 먼저 꿈꾸었던 이준인 만큼 이번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얼마나 연기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 두 번째 주연작 '동창생'을 공개하는 빅뱅의 탑
▲ 두 번째 주연작 '동창생'을 공개하는 빅뱅의 탑
공교롭게도 ‘아이리스’시리즈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빅뱅의 ‘탑’도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주연 작품 ‘동창생’을 공개한다. ‘포화속으로’에 이어 두 번째 주연을 맡았으며 하나뿐인 동생을 위해 북에서 남으로 파견된 공작원 역할을 맡아 액션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탑이 목숨을 걸게 만드는 동생역으로는 요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아역배우 ‘김유정’이 등장해 훈훈한 비주얼 남매의 모습을 기대하게 한다. 탑은 특히 2011년 ‘포화속으로’를 통해 47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인기상과 남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어 3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동창생’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 최근 드라마를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호평받은 옥택연
▲ 최근 드라마를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호평받은 옥택연
결혼을 일주일 앞둔 커플들이 펼치는 코믹한 상황을 그린 로맨틱코미디 영화 ‘결혼전야’에는 2PM의 옥택연이 주연으로 등장한다. 김강우, 김효진, 이연희, 옥택연, 마동석, 구잘, 이희준, 고준희 등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며 옥택연은 이연희와 호흡을 맞춰 연애 7년차에 접어들어 더 이상 설레지 않는 커플로 등장한다. 특히 영화 속 옥택연과 이연희 사이에 멋진 비주얼의 가이드 주지훈이 등장해 옥택연과 주지훈의 매력대결도 지켜볼 법 하다. 최근 옥택연은 tvN의 드라마 ‘후아유’에서 형사 역을 맡아 연기력을 인정받은바 있어 이번 영화를 통해 주연급 배우로 성장할지 많은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윤지원 기자 alzlxhxh@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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