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 패혈증, 예년보다 한 달 일찍 검출 주의 요망

인천지역에서 또다시 비브리오 패혈증 사망환자가 나왔다. 올해들어 지난 5월 첫 환자 발생이후 한 달 만에 두 번째 환자가 발생한 것.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인천지역에서 올해 두 번째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사망했다며, 해수나 갯벌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작년에 비해 한 달가량 조기 검출됨에 따라 서남해안가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의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며 상처감염증이나 원발성 패혈증이 유발된다. 또한 오한, 발열 등의 증상과 설사, 복통, 등과 함께 다양한 피부 변화가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크게 창상감염형과 패혈증으로 구분된다.

 
 

특히 비브리오 패혈증은 해수온도가 21℃ 이상 되는 8~9월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주로 갯벌과 어패류에서 균이 검출된다. 해수와 하천수가 만나는 지역에 균이 많이 분포하므로 서남해안지역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또한 만성 간질환자, 알콜중독자는 혈중 철 이온 농도가 증가되어 체내 균 증식이 활발해질 수 있으므로 환자 발생 우려가 높은 시기, 특히 하절기에는 어패류 생식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질병관리본부는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 어패류는 가급적 -5℃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날 생선을 요리한 도마, 칼 등에 의해서 다른 음식이 오염되지 않도록 하며, 해산물을 다룰 때는 장갑 등을 착용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낚시나 해수욕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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