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활동은 물론 해외출장, 각종 인센티브 제공하며 기업유치

국내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지역경제가 얼어붙자 지자체들이 기업유치에 더욱 총력을 가하고 있다. 도지사나 시장·군수가 자신의 지역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직접 홍보 및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을 정도. 또한 수많은 세제혜택 및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각종 인센티브로 기업을 유혹하기도 한다.

이렇듯 지자체가 기업유치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기업이 지역 내에 입주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고용창출, 인구증가, 세수확대 등의 많은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결국 지역경제를 살리고 부족한 세원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이 되는 셈.

우선 충주시는 기업 및 투자유치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충주시는 지난 3월과 6월 투자유치자문위원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 외자유치를 위해 전 코트라(KOTRA) 일본지역본부 투자고문을 역임했던 코바야시 나오히토씨를 투자유치 국제협력자문대사로 위촉했다.

이에 따라 충주시는 총 7명의 외국인 국제협력자문대사와 31명의 내국인 투자유치자문위원을 통해 투자유치에 나서게 됐다. 또 민간인과 공무원에게도 국내외 투자와 기업을 유치하면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인천시도 국내·외 기업 유치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지난 6월19일 투자유치설명회 개최했으며 송영길 인천시장이 관내 투자유치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또 기업 본사 이전과 투자유치 시 각종 세제 지원혜택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했다. 이 외에도 인천시는 유치기업의 투자금액에 대해서도 시설보조금을 지원한다. 이 제도들은 내년부터 시행된다.

강원도 역시 투자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문순 도지사는 8월, 외국 기업들의 국내 투자 및 유치 확대를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따른 투자 유치 확대를 위해 활동을 했다.

도지사는 말레이시아 주요 정부 측 인사를 포함해 현지 기업인 및 잠재투자자들을 만났다. 또한 해외 현지기업들의 도내 투자유치 활성화 및 도내 기업들의 말레이시아 현지시장 진출 등을 모색했다.

전라북도는 ‘유턴기업’ 유치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등 해외로 진출했다가 국내로 돌아오는 기업을 끌어들이기 위해 분주하다. 전북은 유턴기업 전용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유치대상 업종도 확대했다. 또 고용보조금, 특별입지보조금, 투자보조금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유턴기업유치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전북은 이런 노력의 결실로 1년간 26개 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쌓았다. 이 중 23개가 보석관련업체다. 익산시는 이들의 지원을 위해 익산왕궁보석단지에 보석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지자체들의 기업유치활동에 기업도시와 산업단지가 덩달아 신이 났다. 충주기업도시에는 글로벌우량기업인 보그워너가 새 둥지를 틀게 되었다. 또 원주기업도시에는 매출액이 연간 400억 원에 달하는 삼익제약를 유치했다. 전북도 수많은 기업들을 유치하며 선전하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전국 주요산업단지와 기업도시를 소개 했다. 우선 충북 충주시 주덕읍에서 충주기업도시의 산업용지를 분양 중이다.

서울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1시간 안팎으로 충주에 도달할 수 있다. 지난 달 12일에 경기도 평택과 충북 제천을 연결하는 평택~제천 고속도로의 음성~충주 구간이 개통되면서 수도권과의 접근성도 한층 나아졌다. 내년 말쯤 평택~제천구간이 완전 개통 될 전망이다. 충북 충주시 노은~북충주IC간 2차선 도로가 2016년까지 4차선으로 확장된다.

신니~노은·가금~칠금(2014년 3월 완공 예정), 북충주IC~가금(2014년 5월 완공 예정)을 잇는 4차로 순환도로가 연결돼 충주 도심권과 외곽 간의 이동이 더욱 편리해 진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2017년쯤 개통되며 북충주IC~가금(2014년 5월 완공 예정) 도로는 현재 가개통 상태다. 충주기업도시의 공급가격은 3.3㎡당 평균 40만원 대로 수도권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다. 현재 충주기업도시 용지 분양률은 약 75%로 기업도시 중 가장 높다.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호저면 일원에서 개발되는 원주기업도시의 산업용지도 분양 중이다. 원주기업도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수도권에서 강원도를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을 확충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청량리~서원주역의 중앙선이 개통되면서 대중교통을 통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진 편이다. 중앙선 복선전철, 제 2영동고속도로 등이 향후에 확충될 계획에 있다. 현재 차량을 이용하면 영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등을 통해 수도권 및 각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수도권과 접근성은 충주기업도시와 비슷하지만 공급가격은 3.3㎡당 평균 87만원 대다.

충남 예산군 고덕면 오추리 일원에서 예당일반산업단지가 분양 중이다.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고덕IC가 가깝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서울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또 제2서해안고속도로와 서해복선전철이 인근에 개통 예정이라 교통이 편리하다. 공급가격은 3.3㎡당 58만원 선이다. 입주는 올해 12월쯤 가능하다.

전북 익산에서는 익산 제3일반산업단지(귀금속보석산업 클러스트) 내 보석가공단지 용지를 분양한다. 귀금속보석산업 클러스터 내에는 보석박물관, 귀금속전시판매센터, 화석전시관 등이 조성되어 있다. 이 중 보석가공단지가 분양에 나섰다. 호남고속도로 익산IC가 가까이 있다. 익산시는 보석관련 유턴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보석가공단지를 조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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