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분양 감소 Top3 지역 ‘신규분양’ 훈풍

경기도 평택과 고양, 수원시가 최근 3년 간 수도권에서 미분양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들 지역은 같은 기간 수도권 전체 미분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개발호재와 함께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판촉 및 자구노력 등으로, 골칫거리였던 미분양 적체 물량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

◆ 수도권 미분양 감소 Top3 [평택 > 고양 > 수원]
최근 3년 간 수도권에서 미분양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평택시로 지난 2011년 7월 2175가구였던 미분양이 올 7월에는 600가구로 1575가구가 줄었다.

또 같은 기간 고양시는 4308가구에서 2764가구로, 수원시 역시 1941가구에서 1089가구로 미분양 적체량이 감소했다. 이 시기 수도권 전체 미분양이 2만6394가구에서 3만5326가구로 오히려 8932가구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평택과 고양, 수원시 일대에 매수세 회복 훈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물량적체 해소 ‘하반기 신규분양’ 주목

9월 중에는 금호건설이 ‘평택 용이 금호어울림’을 신규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7~113㎡ 총 2,215가구로 구성됐으며 단지 인근에 어린이공원과 근린공원이 위치했다. 또 경부고속도로 안성IC와 국도 38호선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교육시설로는 용이초와 평택대학교 등이 있다.

과거 신규분양의 무덤으로 불렸던 고양시도 최근 3년 사이 미분양이 4308가구에서 2764가구로 35% 가량 감소하면서 단기공급 과잉이 점차 해소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가 신분당선을 고양시 삼송지구로 연장하는 방안을 발표했고 ‘킨텍스 복합상업시설’ 개발 정상화가 추진되는 등 지역 내 교통, 개발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삼송지구에서 분양 중인 ‘삼송2차 아이파크’ 관계자는 “택지지구 내 편의시설이 확충되고 있는데다 서울시가 신분당선 연장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최근 매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수원시는 올 상반기(5월) 발표된 총 2조원 규모의 ‘서수원권 종합발전방향’에 이어 분당선 수원역 개통(올해 말), 수인선(수원~인천 송도) 2015년 말 개통예정, 친환경 교통수단 ‘트램’ 추진, 프로야구 제10구단 ‘KT위즈’ 유치 확정 등 지역 내 메머드급 개발호재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수원시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유치가 확정된 프로야구단 'KT위즈‘로 인한 지역 내 경제적 경제효과가 연간 1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수원시 발표)되고 있으며 홈구장으로 사용할 수원야구장 일대는 오는 2022년까지 스포츠와 문화, 휴식공간이 어우러진 복합스포츠 문화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오는 10월 초 경기도 수원시 송죽동 일대에서 최고 45층의 초고층 아파트 ‘수원 아너스빌 위즈’를 신규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5층 2개동, 전용면적 59~128㎡ 총 798가구로 구성됐으며, 프로야구 신생팀 KT위즈의 홈구장으로 사용될 수원야구장(리모델링 예정)이 단지 동쪽에 위치했다.

최고 45층으로 건설되는 ‘수원 아너스빌 위즈’는 수원야구장과 종합운동장, 만석공원, 팔달산 및 수원시내의 시원한 조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35만㎡ 규모의 만석공원에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정자와 음악분수, 그린 산책로, 중앙호수공원,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축구장 등이 조성돼 있다.

◆ 미분양 감소추세 + 정부대책 ‘더블호재’
평택과 고양, 수원시의 미분양 감소 분위기는 정부가 지난 4월과 8월 두차례에 걸쳐 발표한 ‘부동산시장 대책’과 맞물리면서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이들 지역은 대규모 개발과 교통호재로 생활여건이 업그레이드되고 있어 올 하반기 신규분양 사업장에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