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남성과 여성을 가릴 것 없이 젊은 남녀노소라면 누구나 키 높이 깔창이나 굽이 높은 운동화 등을 착용해보았을 것이다. 다리라인을 매끄럽고 길게 만들어주고 무엇보다 키가 작은 사람들에게는 콤플렉스를 벗어 던질 수 있게 만들어주는 유용한 제품들이기 때문에 이러한 키 높이 제품들을 찾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그러나 이런 키 높이 제품들이 우리의 족부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그래도 패션과 아름다움에 관심이 많은 젊은 사람들은 그러한 단점까지 감수해가며 키 높이 제품을 착용한다. 하지만 우리가 평소에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면 어떨까?

최근 연구기관에서 발표한 내용 중 하나가 바로 그러한 원인들로 인해 발생하는 족관절질환에 대한 내용이다. 키 높이 제품을 착용하게 되면, 무지외반증이나 아킬레스건염을 비롯해 여러 족관절질환을 유발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족저근막염이라는 질환을 겪는 환자들이 많다.

족저근막염은 예전에는 주로 40대의 중년층에서의 발생빈도가 높았지만, 최근 들어 발생 연령층이 20~30대로 현저히 낮아졌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위치해서 도보 시에 발로 오는 충격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하는 족저근막이라는 기관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유발되는 질환이다.

이는 주로 급격한 체중증가로 인한 족저근막의 압박이나 노화, 발에 무리를 주는 운동, 키 높이 신발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증상 초기에는 발바닥에 가벼운 통증만을 유발하지만, 심할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피할 때도 있어 발의 통증이 느껴진다면 하루라도 빨리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비수술, 무통증 체외충격파치료로 족저근막염 가볍게 극복하자
금천구 희명병원 정형외과 3 김영은 진료과장은 “족저근막염이 발생하면 조기에는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보조기구 착용 및 소염진통제 처방 등으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보존적 치료요법으로 효과가 없거나 증상이 초기 단계를 넘어섰다면 체외충격파를 통해 치료가 가능합니다.”라고 전했다.

체외충격파란 대표적인 비수술치료법 중 하나로써, 인체 외부에서 증상이 있는 부위에 1,000~1,500회의 충격파를 쏘아 혈관의 재형성을 돕고 주변 조직의 빠른 활성화를 도와주어 통증을 감소시키고 기능의 개선을 가져오게 하는 치료법이다. 보통 일주일 간격으로 2~3회 정도 시행하고 치료가 끝난 후에는 6주 정도 무리한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러한 체외충격파치료는 통증이 전혀 없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는 시술이며 비단 족관절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신체의 거의 모든 관절에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비수술적인 치료법이다 보니 마취나 절개가 전혀 없으며 입원 역시 필요 없다. 또한 치료횟수나 기간이 자유로워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들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시술이다.

족저근막염은 멋이나 스타일과 바꿀 수 있을 만큼 가벼운 질환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고, 평소 발 건강에 신경을 써 질환을 예방하는 자세가 굉장히 중요하다. 이미 증상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앞서 언급했던 체외충격파요법과 같은 첨단 시술법으로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희명병원 정형외과 3 김영은 진료과장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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